토크쇼 진행자 래이 해들리 ‘호주 라디오 킹’ 등극

시드니 2GB의 뉴스토크쇼 진행자 래이 해들리 씨가 자타가 인정하는 호주 최고의 라디오 스타임이 재확인됐다.

래이 해들리 씨는 지난 주말  거행된 민영 라디오 방송사를 대상으로 한 연례 수상식(ACRA-Australian Commercial Radio Awards)에서 3개 부문에서 수상하면서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3개의 트로피를 더함으로써 래이 해들리 씨는 현재까지 총 30회 수상의 기록을 쓰면서 역대 최다 수상자로 등극했다.

래이 해들리 씨는  2GB의 오전 뉴스-토크백 쇼를 진행하고 있으며, 럭비 생중계도 전담하는 등 ‘초인적 에너지’를 발산해왔다.

실제로 이번 시상식에서 스포츠 중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물론 그의 상징 마크인 최우수 토크쇼 상도 수상했다.

한편 이번 수상식을 통해 WSFM의 인기 진행자이며 Ch9 진행자이기도 한 아만다 켈러 씨도 여성 방송인으로는 처음으로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Macquarie National News….” 맥콰리 미디어 소유의 2GB

2GB는 호주 최대 규모의 라디오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맥콰리 미디어가 소유하고 있다.  

맥콰리 미디어의 최대 주주는 시드니 모닝 헤럴드와  디 에이지를 소유하고 있는 패어팩스 미디어다.

맥콰리 미디어의 핵심 방송사 ‘2GB’는 자타가 공인하는대로 호주 전역에서 부동의  라디오 청취율 1위 자리를 10년째 지켜가고 있다.

가장 최근 실시된 청취율 조사에서 2GB는 전체적으로 12.6%의 라디오 청취자 점유율로 기라성 같은 FM 음악 채널 WSFM(9.8%), Smoothfm(8.7%), KIIs(8.6%)를 따돌렸다.

2GB 의 청취율 1위 비결은 다름아닌 ‘카리스마’에 독특한 스타일을 뿜어내는 토크백쇼 진행자들이다.

 

오전…알란 존스, 래이 해들리

오전 시간대에는 알란 존스와 래이 해들리가 호주 공중파 전파를 압도한다.

75세의 나이로 이른 새벽부터 호주사회의 여론을 쥐락펴락하는 알란 존스 프로그램은 15.4%의 최고 청취율을 기록하면서 이른 아침 출근 시간대 청취율 조사 206회 연속 1위의 경이적인 기록을 세웠다.

진행자 알란 존스는 2GB의 색채를 대변하듯 대단히 보수적 성향을 보이지만 환경 문제에 대해서는 무척 진보적이다.   그가 한국광물자원공사(KORES)나 한국전력(KEPCO)의 뉴사우스웨일즈 주내의 석탄 개발 반대 운동을 수년째 앞장서고 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라디오의 황금 시간대인 아침 출근 시간 청취율 2위는 WSFM의 브렌던 ‘존시’ 존스와  KIIS FM의 카일 샌딜랜즈와 재키 오의 프로그램이 나란히 10.3%를 차지했다.

3위는 10%의 청취율을 기록한 ABC Sydney가, 그리고 4위는 7%의 Triple M이 각각 차지했다. 

알란 존스에 이어 2GB 스튜디오에 들어서는 래이 해들리는 전체 청취율 1위를 기록하며  라디오 킹 자리를 수성하고 있다.

래이 해들리 프로그램의 청취율은 15.9%로 그 역시 라디오 청취율 조사 107회 연속 ‘수석’의 자리를 지켜가고 있다.

말콤 턴불에 밀려 축출된 토니 애벗 전 총리의 영향력을 지켜주는 사람이 다름아닌 래이 해들리라는 것은 호주 언론이 인정하는 사실이다.

래이 해들리 프로그램은 청취자뿐만 아니라 호주 언론사들을 위한 방송이라는 말이 나올 만큼 그의 프로그램 자체가 뉴스 메이커다.

 

오후…크리스 스미스, 벤 포덤, 스티브 프라이스

오후 시간 전반부를 지키는 크리스 스미스 쇼와 오후 시간 후반부의 벤 포덤 쇼 역시 각각 11.3%와 10.4%의 청취율로  동시간대 청취율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사실상 백인계 호주인들을 주 청취자로 하는 2GB지만 최근에는 아시아 문화에 대한 소개의 폭도 넓혀가는 추세다.

오후의 크리스 스미스 쇼에서는 최근 추석을 맞아 호주 내의 김치 챔피언으로 소개되는 셰프 데이비드 랠프와의 인터뷰를 통해 송편과 김치 등 한국 음식과 문화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벤 포덤은 Ch9의 ‘투데이’ 프로그램에 자주 출연하는 등 지명도 높은 진행자다.  그의 부인은 Ch7의 뉴스 진행자 조디 스피어스이며, 동생 닉 포덤은 투데이 진행자 리자 윌킨슨의 Ch10으로의 ‘이적’의 막후 협상을 벌인 ‘거물급 진행자 헤드헌터’로 널리 알려져 있다.

한편 2GB의 저녁 시간대 진행자 스티브 프라이스 역시 널리 알려진 방송인으로 그의 프로그램은 무려 19.1%의 청취율을 기록했다.

 

사진=AAP Image/Paul Miller.   지난 2014 10 연속  청취율 조사 80 연속 전체 청취율 1 축하연에 참석한2GB 진행자들.  왼쪽부터 로스 그린우드래이 해들리알란 존스 포덤크리스 스미스.

 

©TOP Digi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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