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코리아포스트)  차별에 저항한 영상활동가 박종필감독이 28일 간암 투병 중 요양원에서 향년 4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인터넷을 통해 이 소식을 접한 사람들이 자발적인 추모의 물결을 이루는 가운데, 뉴질랜드에서도 그가 가는 길에 동참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있다는 소식이다.

 

'더좋은 세상만들기 뉴질랜드 한인모임'에서는 카메라를 들고 약자의 옆을 묵묵히 지켰던 고인이 가시는 길에 함께 하며 장례위원으로 참여한다. 장례위원회 참가 방법은 개인 1만원 이상, 단체 10만원 이상 장례위원비로 그 뜻을 함께 하는데, '더좋은 세상만들기 뉴질랜드 한인모임' 에서는 우선 회원들의 후원금 $300를 입금한다고 알려왔다.

 

이에 뜻을 보태고 싶은 사람은 '더좋은 세상만들기 뉴질랜드 한인모임' 페이스북 페이지 (www.facebook.com/betterfuturenz)나 핸드폰 021 930 665​ 로 문의하면 된다.

 

고 박종필 감독은 1996년 다큐멘터리 영화 <빈민청소년의 해방구-공부방>으로 데뷔했고, 1998년 독립다큐멘터리 제작 집단 <다큐인>을 결성해 독립미디어 운동에 열성적으로 참여했다.  

 

그는 다큐멘터리 영화 <잠수사>, <거리에서> 등을 제작했고 장애·빈민 등 인권 문제를 주로 다루었으며, 세월호 희생자 시신을 수습했던 고 김관홍 잠수사의 삶은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잠수사>를 제작하기도 했다. 

 

고인은 지난 4월부터 전남 목포신항에 거치된 세월호 기록영상을 최근까지 찍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에서는 독립 영화 제작자, 4·16연대 미디어 활동가들이 공동으로 장례위원회를 꾸려 ‘차별에 저항한 영상활동가 고 박종필 감독 인권사회장’을 추진하는데, 빈소는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다. 

 

장례위원회는 29일 저녁 6시쯤 장례식장에서 < 영상으로 만나는 박종필 >, 다음 날인 30일 저녁 6시에는 < 삶으로 만나는 박종필 >이란 주제로 추모제를 진행한다. 발인은 31일 오전 8시 서울대 장례식장에서 진행되고, 같은 날 오전 10시에 광화문 광장에서 영결식을 갖는다.​ 

 

노영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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