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시드니한인회 제33대 회장단이 공식 출범했다. 지난 7월 31일(토) 한인회 정기총회를 통해 취임한 강흥원 회장은 ‘모두를 아우르는 상생의 한인회’에 초점을 두고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화상으로 진행된 정기총회 참석 동포들. 사진 : 시드니한인회 제공
제33대 시드니한인회 강흥원 회장 취임... ‘상생의 한인사회’ 강조
“한인 커뮤니티를 위한 발전적 계획을 세우고 실천에 옮기며 미래를 향해 큰 그림을 그려나가는 한인회가 되도록 할 것입니다.”
향후 2년간 시드니한인회를 이끌어갈 제33대 한인회가 출범했다. 한인회는 지난 7월 31일 온라인 플랫폼 ‘Zoom’을 이용한 화상 총회를 갖고 32대 2년차 업무 결산과 함께 회장 이-취임식을 가졌다.
이날 취임 인사를 통해 ‘모두를 아우르는 상생의 한인회’를 강조한 33대 강흥원 회장은 “가장 대표적인 다문화 국가 중 하나인 호주에서 한인회를 중심으로 우리 커뮤니티의 긍정적 집단문화를 만들어간다면 한인사회의 힘을 배가시킬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며, 그런 차원에서 한인사회 중심기구로서의 한인회의 역할은 더 많아져야 할 것”이라면서 △한인사회 기능 단체들과의 긴밀하고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커뮤니티 구성원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제공하고 △NSW 주 정부 및 모국 지방자체단체 등과의 공공사업을 적극 전개해 동포사업체를 지원함은 물로 일자리를 만들어내고자 주력할 것이며, △한인회로 우선 집중되는 다양한 정보들을 즉시 공유하여 모두가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한인회 운영기금의 안정적 화보 기반을 구축하며 △한인 커뮤니티가 보다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공간을 확보하는 데에도 주력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날 주시드니대한민국총영사관의 홍상우 총영사는 축사에서 “지난 2년간 어려운 시기에 많은 고생을 해 주신 한인회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인사를 전한 뒤 “세계적 전염병이라는 중차대한 시기에 33대 한인회가 출범하지만 회장단의 리더십과 열정으로 한인사회를 끈끈하게 결집시켜 달라”고 당부하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기여한 (강흥원 회장의) 역량과 경험이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호주 다문화 사회의 모범적 한인사회로 그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믿는다”고 격려했다.
아울러 본국 김부겸 국무총리의 화환 및 SNS를 통한 축하 메시지, ‘국민의힘’ 소속 김석기 의원(재외동포위원장) 및 각 지방자치단체장들의 축하영상, 재외동포재단 김성곤 이사장, 강원도 최문순 도지사가 전달해 온 격려 글이 소개됐다.
취임 인사를 전하는 강흥원 회장(사진). 그는 “대표적 다문화 국가 중 하나인 호주에서 한인회를 중심으로 우리 커뮤니티의 긍정적 집단문화를 만들어간다면 한인사회의 힘을 배가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그에 맞는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사진 : 시드니한인회 제공
앞서 32대 한인회 총회는 업무 및 결산보고가 진행됐으며, 지난 1년간 한인회 업무 및 재무 부분이 적절하게 처리됐다는 행정 및 감사보고가 이어졌다. 이어진 이임 인사에서 윤광홍 회장은 한인회의 자선단체 등록을 비롯해 호주 산불피해자 돕기 성금 모금(5만 달러), COVID-19 발생 초기 본국 피해자 지원을 위한 물품 제공, 한인회관 재단장 등 많은 업무 내역을 소개한 뒤 “시드니한인회는 동포 여러분 모두의 것”이라며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말처럼 한인회를 구심점으로 한마음이 되어 사업을 추진한다면 안 되는 일이 없을 것”이라는 말로 동포사회의 단합과 33대 한인회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이어 강흥원 회장 및 최진혁 부회장은 화상을 통해 새 회장단으로 동포사회를 위해 헌신할 것을 선서했으며 총회에서의 주요 논의사항 중 하나인 33대 한인회 운영위원 선출은 화상회의로 진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감안해 새 회장단에 위임하기로 했다.
또 33대 한인회의 임기 첫해인 올 회계연도 예산 계획으로 34만2천 달러의 예산 책정과 행사비, 한인회관 유지, 동포행사 지원 등에서 같은 비용의 지출 계획이 승인됐다.
올해 사업 및 활동계획으로 33대 한인회는 △문화 이벤트 △한인 커뮤니티 발전을 이한 협의체 구성 △정부 기관과의 협력 강화 △본국 지방자치단체와의 교류 확대 등 4개 항목에서의 활동계획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33대 한인회 행정-재무감사 선출에서는 33대 회장단 당선자 공고 이후 추천받은 ‘독도사랑 호주연합회’ 고동식 회장, 32대 한인회에서 재무감사를 맡았던 박승희 회계사가 회원들의 동의와 재청으로 각각 행정 및 재무감사에 선출됐다.
한편 33대 회장단은 이날 총회에서의 결정에 따라 한인회 각 분과 운영위원을 선임, 빠른 시간 내에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