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장보고 한상 어워드’에서 국회의장상을 수상한 ‘제마이홀딩스’ 이숙진 CEO. 사진 : 제마이홀딩스 제공
제7회 장보고 한상 어워드서... 동포자녀 한국어 교육 진흥 기여 공로로
시드니 기반의 동포 기업 ‘제마이홀딩스’의 이숙진 CEO(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아시아-태평양 지역회의 부의장)가 ‘2022 장보고 한상 어워드’에서 국회의장상을 수상했다.
‘장보고글로벌재단’(이사장 김덕룡)과 완도군(군수 신우철)은 이달 1일(목) ‘제7회 장보고 한상 어워드’ 심사위원 회의를 열고 수상자 명단을 발표했다.
올해 ‘장보고 한상 어워드’ 대상은 승은호(80) 인도네시아 코린도 그룹 회장이 수상했으며 문화체육부 장관상은 최경주 KJ재단 이사장,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은 이마태오 말레이시아 KMT그룹 회장, 산업통산자원부 장관상은 김경옥 베트남 갈텍스인터내셔널 회장, 해양수산부 장관상은 장재중 필리핀 유니그룹 회장이 각각 선정됐다.
국회의장상 수상자로 선정된 이숙진 CEO는 창업주인 부친 이재경 회장과 함께 기업 설립에서부터 함께 해 오늘에 이르렀으며, 호주 내 대학들의 한국학 발전 및 세계한국어웅변협회 이사장으로 재임하면서 전 세계 한인동포 자녀들의 한국어 교육 진흥에 기여한 것이 인정됐다.
이 CEO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호주협의회 회장(16, 17기)을 거쳐 아태지역 내의 7개 협의회를 이끄는 부의장으로 재임하고 있으며 한국 정부의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훈한 바 있다. 또한 NSW 주 여성상 최종 후보 및 시드니 스트라스필드 지역 여성상 등을 수상했다.
대상을 수상한 승은호 인도네시아 코린도그룹 회장은 1969년 인도네시아에 이주해 53년 동안 대규모 조림을 조성하고 원목 개발과 합판, 제지, 티슈 공장을 설립 운영해오고 온 사업가이다. 현재 코린도그룹은 목재 분야뿐 아니라 방송과 상용 트럭, 버스 생산, 바이오가스 및 수소 에너지 발전 사업, 금융과 물류, 부동산 사업 등 30개 계열사에 직원 2만 명이 있으며, 연 매출은 10억 달러 이상에 달한다.
1998년 인도네시아 한인상공회의소 초대 회장을 맡아 현지에 진출한 기업들에게 비즈니스 경험을 공유해 왔으며 2003년에는 아시아 한상연합회를 설립해 한민족 경제인 네트워크 구축에 앞장섰다.
‘장보고 한상 어워드’는 대한민국 경제와 문화 영토를 해외에 확장한 공로가 큰 재외동포 경제인 가운데 현지 한인사회의 발전과 한민족 정체성 함양에 앞장선 인사를 ‘21세기 장보고’로 인증하는 상이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