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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IS 조직을 창설한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Abu Bakr al-Baghdadi)와 그의 전투병들. 이들은 주로 검은색 옷을 입고 항상 복면을 착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ISIS의 리더인 알바그다디에게는 1천만 달러의 현상금이 걸려 있다.

 

과격 이슬람 칼리프 건설을 목표로 하는 반군 단체

 


ISIS는 수니파 이슬람(Sunni Islamist) 무장 세력을 지칭하며 ISIL(Islamic State of Iraq and the Levant)로 불리기도 한다. 이슬람 국제 테러조직인 알 카에다(Al Qaeda)조차 거부한 이슬람 극단주의자들로 알려져 있다.

 

리더는 이라크 출신의 테러리스트로 알 카에다 이라크 조직의 지도부에 있던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Abu Bakr al-Baghdadi)이며 그의 휘하에 약 1만2천명의 정예 전투병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이미 알바그다디에게 1천만 달러의 현상금을 걸어둔 상태이다.

 

이 지하드 테러리스트 조직은 알 카에다 내 몇 개의 테러 조직이 통합되어 만들어진 것으로, 지난 2011년 시리아 내전이 발생한 이후 이라크와 시리아 정부를 상대로 무장 투쟁을 벌여오고 있으며, 시리아 국가 전복을 넘어 시리아, 이라크, 요르단, 레바논,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지역을 통합한 과격 이슬람 칼리프(Caliph. 이슬람 정체성을 가진 국가)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나친 극단주의 행동으로 다른 이슬람 반군 세력들은 전 시리아 철권 통치자였던 하피즈 알 아사드(Hafiz al-Assad. 1971년부터 2000년까지 재임한 시리아 대통령으로 요르단 내전 때 공군의 불개입을 결정하고 제4차 중동전쟁 때는 동부전선의 주력을 형성하여 아랍 세계 내 시리아의 발언권을 강화했다. 리비아와의 합방을 선언했으나 이란-이라크전쟁의 발발로 실패했고 하마시의 대규모 반란을 무력으로 진압했다. 2000년 사망했으며, 둘째 아들 바사 알 아사드<Bashar al-Assad>가 대통령직을 물려받았다) 보다 더 이들을 증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3년 독일의 유명 시사주간지인 슈피겔(Der Spiegel)은 ISIS가 정치인, 기독교 사제들, 외국 언론인, 단체 활동가 등 수백 명을 납치했다면서 “ISIS 조직에 반하는 이들은 물론 이들 조직 자체를 믿지 않는 이들은 조용히 사라졌다”고 보도했다.

 

슈피겔은 ISIS의 협박을 받고 시리아를 떠난 한 엔지니어를 인용, “이들은 자신의 얼굴을 거의 보여주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그들을 복면부대라고 부른다”며 “검은 옷을 입고 또 얼굴도 가린다”고 전했다.

 

인권침해와 이슬람 극단주의 국가를 건설한다는 ISIS의 비전은 시리아 다른 반군 세력의 긴장을 끌어내고 있다.

 

ISIS는 시리아 내 온건파 반군세력과 충돌 후 자신들의 목표에 차질을 빗기도 했으나 여전히 이라크와 터키 국경 지역을 아우르는 시리아 북동부 지역을 장악하고 있다.

시리아 라카(Raqqa) 도시 북부를 기반으로 한 시리아 반군세력의 영토는 이라크 서부 지역 공격을 위한 주요 거점이 되고 있다.

 

지난 1월 ISIS는 안바(Anbar) 지방 주변의 넓은 지역과 팔루자(Fallujah) 도시를 장악하기도 했다.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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