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호주인 사망).jpg

지난 10월 정부의 ‘Foreign Fighters Bill’이 의회를 통과한 이후 정부는 이 법에 근거한 구체적 여행금지 지역으로 IS의 실질적 수도인 알 라카(Al-Raqqa)를 처음으로 명시했다. 사진은 지난 10월 말 시리아에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 시드니 출신의 모함마드 알리 바리알레이(Mohammad Ali Baryalei).


연방 법무 장관 밝혀... 70여명, 테러리스트로 활동 중

‘Foreign Fighters Bill’ 근거, 구체적 여행금지 지역 첫 명시

 

시리아 및 이라크 지역 반군 테러 조직인 IS(Islamic State)에 가담한 호주인 가운데 현재까지 최소 20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연방 정부가 특별한 사유 없이 중동 지역 여행을 금지하는 법안을 마련한 가운데 조지 브랜디스(George Brandis) 연방 법무부 장관은 이 같이 밝히면서 “IS 조직은 테러리스트로 끌어들인 호주인을 테러 최전선의 총알받이나 폭파요원 또는 허황된 극단 이슬람 선전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금주 화요일(9일) ABC 방송 보도에 따르면 브랜디스 장관은 최근 몇 주 사이 중동 지역 테러 조직에 가담한 호주인 사망자 수가 늘어났으며, IS 조직은 서방 세계 젊은이들을 조직원으로 모집하면서 “이슬람을 위한 성전의 중요한 일부를 담당한다고 속여 테러 활동에 참여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현재까지 중동 지역 테러 조직에 가담해 전투를 치르고 있는 호주인이 70명에 달하며, 이외 20여명은 IS 조직에 가담했다가 호주로 돌아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빅토리아 경찰청의 켄 레이(Kenneth Douglas Lay) 청장은 “테러 조직에 가담해 지하디스트가 될 경우 사망 확률도 매우 높다”면서 “테러 조직에 가담하고자 하는 젊은이들을 포기하게 만드는 매우 중요한 메시지”라고 강조했다.

 

이런 허무한 싸움 가운데는 시드니 남성 모함마드 알리 바리알레이(Mohammad Ali Baryalei. 본지 1110호, 1117호, 1119호 보도)가 있다. 그는 시드니 및 브리즈번의 동료들에게 도심 공공장소에서 무작위로 행인을 선정, 무참히 살해하라고 지시했던 인물이며, 수십 명의 호주 젊은이들을 모집해 IS 테러 조직에 가담시킨 IS의 주요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지난 10월 말 시리아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호주 해군의 데이빗 존스톤(David Johnston) 중장은 지난 달 그가 사망했을 가능성은 많지 않다고 언급한 바 있다. 지난 10월 말 그가 사망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을 당시 정부는 이에 대한 확인에 들어갔지만 IS 내부 정보 부족과 중동지역 호주 공관의 업무영역 제한 등으로 어려움이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최근 정부는 지하디스트(Jihadist)에 합류하고자 중동 지역으로 여행하는 것을 금지하기 위한 법안을 도입했다.

호주 국적을 가진 국민이 외국의 테러 조직에 가담하는 것을 금지하는 ‘Foreign Fighters Bill’은 지난 10월 의회에서 가결, 테러 지역으로 여행하는 것을 불법으로 간주하고 있으며, 최대 10년의 징역형을 명시하고 있다.

 

연방 외교부의 줄리 비숍(Julie Bishop) 장관은 이 법에 따라 정당한 이유 없이 시리아의 알 라카(Al-Raqqa) 지방을 방문하는 호주인에 대해서도 이 법의 조항을 적용하고 있다.

비숍 장관은 금주 화요일(9일) “알 라카는 IS의 실질적인 수도”라면서 “알 라카를 적대적 활동을 펼치는 테러리스트 지역에 포함시킨다”고 밝혔다.

 

장관은 이어 “지금부터 정당한 이유 없이 알 라카 지역으로 들어가거나 거기에 머물고 있는 경우 위법이 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534 호주 호주문학협회 산문광장 정기 기고 file 호주한국신문 19.09.19.
533 호주 먹거리 볼거리 놀거리가 풍성한 한 주를 즐기시라! file 호주한국신문 19.09.19.
532 호주 "병원 가실 때 한국어로 도와드립니다." file 호주한국신문 19.09.19.
531 호주 시니어 노인들에게도 디지털 세상의 문이 활짝 열렸다 file 호주한국신문 19.09.19.
530 호주 “한국산 수입 조개젓 먹지 마세요”... 리콜(Recall) 조치 file 호주한국신문 19.09.19.
529 호주 트럼프-모리슨, 미·호 정상 13년만의 국빈만찬 톱뉴스 19.09.24.
528 호주 호주정부, 시민권 수여식 1월 26 오스트레일리아 데이에 '쐐기' 톱뉴스 19.09.24.
527 호주 상원법사위원회, 이민자 신원조회 강화법안 ‘심의 완료’ 톱뉴스 19.09.24.
526 호주 NSW주, 비상차량 통과 시속 위반 차량 과태료 인상 톱뉴스 19.09.24.
525 호주 호주 기준금리 추가인하설 ‘모락모락’ 톱뉴스 19.09.24.
524 호주 폴크스바겐, 호주서 '배출가스 조작' 배상 합의…10만 대, 1억 2700만 달러 톱뉴스 19.09.24.
523 호주 바닥 드러내는 NSW 강… ‘용수대란’ 현실화될 듯 톱뉴스 19.09.24.
522 호주 시드니에서 익어가는 한국 문화... 올해로 13년째 file 호주한국신문 19.09.26.
521 호주 캔버라 한국 대사관, 국경일 리셉션 개최 file 호주한국신문 19.09.26.
520 호주 한호간 하키 교류 활발해진다... 한인 하키협회 출범 file 호주한국신문 19.09.26.
519 호주 뉴욕에서 만난 문재인 대통령과 스콧 모리슨 총리 file 호주한국신문 19.09.26.
518 호주 시드니한국교육원 개원 30주년 기념 '한호 교육 교류의 밤' 성황 톱뉴스 19.10.01.
517 호주 NSW 식품청, 한인 마트 ‘조개젓’ 리콜 조치 톱뉴스 19.10.01.
516 호주 “해외에서도 대마초 절대 안 됩니다” file 호주한국신문 19.10.03.
515 호주 "재외국민들도 독후감 대회 신청하세요" file 호주한국신문 19.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