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W 주 정부의 카운슬 합병 계획에 따라 정부의 ‘Fit for the Future’(미래를 위한 준비)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 강제 합병 대상에 포함된 캔터베리 카운슬(Canterbury Council)이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관련 설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현재 카운슬은 이웃 카운슬과의 합병에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주 정부 카운슬 합병 방침으로... 카운슬은 ‘반대’ 입장
캔터베리 카운슬이 지역민들에게 카운슬의 미래를 보호해 달라고 당부했다.
캔터베리 카운슬은 금주 각 미디어에 전달한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캔터베리(Canterbury) 시가 역사상 가장 중요한 문제에 직면함에 따라 카운슬을 지키기 위한 일환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긴급 온라인 설문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운슬의 이 설문은 지난해 NSW 주 정부가 내놓은 카운슬 통합 계획에 의한 것으로, 캔터베리 카운슬은 주 정부의 ‘Fit for the Future’(미래를 위한 준비)에 따라 이웃 카운슬과의 통합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계획대로라면 캔터베리 카운슬은 뱅스타운(Bankstown) 또는 허스트빌(Hurstville), 코가라(Kogarah) 및 락데일(Rockdale) 카운슬과 합병 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대해 캔터베리 카운슬은 대다수 다른 카운슬과 마찬가지로 통합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캔터베리 카운슬 브라이언 롭슨((Brian Robson) 시장은 “카운슬 재정 상태가 튼실한 편이어서 주 정부의 강제 합병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주 정부의 ‘Fit for the Future Program’이 요구하는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롭슨 시장은 “모든 캔터베리 지역 주민이 우리 시의 미래를 지키기 위한 뜻을 모아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리는 지역 주민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우리 시가 추구하는 방향을 주 정부에 전달할 것”이라고 언급한 롭슨 시장은 “뱅스타운 또는 세인트 조지(St. George) 카운슬과의 합병안에 대해 우리 시의 입장을 전달하는데 있어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시장은 이어 “카운슬은 긴급 온라인 설문 조사를 통해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충분히 반영시킬 수 있도록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설문은 영어 외에 아랍어, 중국어, 베트남어, 그리스어, 벵골어 등 5개 언어로 지원된다.
아울러 캔터베리 카운슬은 주 정부의 ‘Fit for the Future’ 프로그램 및 캔터베리 카운슬 합병안에 대한 시의 입장 관련 소식이 담긴 소책자를 지역민들에게 우편으로 발송할 예정이다. 카운슬은 “우리 시의 우선 입장은 카운슬이 제공하는 수준 높은 서비스를 모든 지역민이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카운슬의 설문에 참여하거나 주 정부의 ‘Fit for the Future’에 대한 사항은 웹사이트(www.fitforthefuturecanterbury.com.au)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유경 인턴기자 youkyong13@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