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발리나인 8).jpg

2004년 2004년 19킬로그램의 헤로인을 인도네시아로 갖고 들어오다 자카르타(Jakarta)에서 체포된 로드리고 굴라트(Rodrigo Galarte). 브라질 국적으로 이듬해 사형이 선고됐다.


외국인 8명, 4명의 자국민 중 3명은 살인범

 


지난 1월18일 6명(자국민1명, 외국인 5명)을 총살형에 처한 인도네시아 당국이 이번에 다시 사형에 처하겠다고 발표한 마약사범은 ‘발리나인’ 2명을 포함, 총 11명이다.

이들 국적을 보면 인도네시아는 물론 프랑스, 가나, 브라질, 나이지리아, 필리핀 등이다.

 


▲ 로드리고 굴라트(Rodrigo Gularte. 브라질)= 브라질 국적의 로드리고 굴라트(Rodrigo Gularte)는 지난 2004년 19킬로그램의 헤로인을 인도네시아로 갖고 들어오다 자카르타(Jakarta)에서 체포됐다. 이듬해 열린 재판에서 그는 사형을 선고받았다.

사형유예를 위한 한 법률지원 단체는 굴라트가 조울증 및 정신분열 등 정신병적 질환을 안고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를 근거로 이 단체는 정신질환이나 지적 장애를 가진 이들에게는 사형을 금한다는 국제법을 들어 사형 집행을 유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1월18일 인도네시아 당국이 6명의 마약사범 사형수에 대한 사형을 집행했을 당시 1명의 자국민이 포함됐던 브라질은 사형 이후 인도네시아 주재 자국 대사관을 철수시키며 강력 항의한 바 있다.

당시 브라질 지우마 호세프(Dilma Rousseff) 대통령은 자국민이 사형된 데 대해 “괴로움과 분노”라는 말로 인도네시아 정부에 불만을 표출했다.

 


▲ 마틴 앤더슨(Martin Anderson. 가나)= 일명 벨로(Belo)로 불리는 앤더슨은 지난 2003년 11월 50그램의 헤로인을 소지한 혐의로 자카르타 북부 켈라파 가등(Kelapa Gading)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이듬해 그는 자카르타 법정에서 사형을 선고받았다.

 



▲ 메리 제인 피에스타 벨로소(Mary Jane Fiesta Veloso. 필리핀)= 인도네시아 당국이 사형을 집행키로 한 11명 중 유일한 여성이다. 30세의 벨로소는 지난 2010년 자바(Java) 요기아카르타(Yogyakarta)에 있는 아디스킵토(Adisucipto) 국제공항에서 2.6킬로그램의 헤로인이 발견돼 체포됐다. 말레이시아에서 인도네시아로 마약을 숨겨 들어오려다 적발된 것이다.

그해 10월 슬레만 지방법원(Sleman District Court)은 그녀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 라힘 아그바제 살라미(Raheem Agbaje Salami. 나이지리아)= 1998년 9월 5.3킬로그램의 헤로인을 숨긴 채 이스트 자바(east Java) 수라바야(Surabaya) 인근의 시도아르조(Sidoarjo)에 있는 주안다 국제공항(Juanda International Airport)을 통해 입국하려다 체포돼 수라바야 지방법원에서 종신형에 처해졌다.

이에 대해 인도네시아 검찰이 고등법원에 항소했고 지난 2006년 인도네시아 대법원은 그에게 사형을 판결했다.

 


▲ 세르지 아레스키 아틀라오이(Serge Areski Atlaoui. 프랑스)= 51세의 아틀라오니는 지난 2005년 11월 자카르타 서쪽 탕게랑(Tangerang)에 있는 한 공장에서 체포됐다. 당시 이 공장에서 그는 138.6킬로그램의 메스암페타민(methamphetamine), 290킬로그램의 케타민(ketamine)을 보관하고 있었으며 또한 불법 마약 제조 원료물질 316드럼이 발견됐다.

이듬해 11월 그는 탕게랑 지방법원에서 종신형을 받았으나 검찰의 항소로 2007년 대법원에서 사형이 선고됐다.

프랑스 파리 서쪽, 메츠(Metz) 출신의 그는 단지 이 공장의 기계를 관리하는 기술자였다며 마약과 무관하다는 주장을 펼쳐오고 있다.

그의 변호를 맡은 프랑스인 리차드 세딜롯(Richard Sedillot) 변호사는 프랑스 신문 ‘라 크루아’(La Croix)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억울하다. 우리는 그가 아크릴을 제조하는 이 공장의 기계 용접을 담당했던 기술자였던 점을 인도시아 당국에 설명해 왔다”고 말한 바 있다.

세딜롯 변호사는 이어 “아틀라오이가 네덜란드에서 일할 때 인도네시아 측으로부터 기술자 모집 소식을 듣고 이곳에서 일하기로 했다”고 주장했다.

 


▲ 자이날 아비딘(Zainal Abidin.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Sumatra Island)의 제2도시 팔렘방(Palembang)에서 58.7킬로그램의 마리화나를 운송하다 체포된 그는 2001년 9월 팔렘방 지방법원에서 15년 형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검찰의 항소로 그해 12월 팔렘방 고등법원은 그에게 사형을 언도했다.

 


▲ 그 외 = 시오팔(Syofial. 일명 이옌 빈 아즈와), 사르가위(Sargawi. 일명 말리 빈 사누시), 하룬 빈 아지스(Harun bin Ajis)가 있다. 이들 모두 인도네시아 국적으로, ‘발리나인’을 포함해 위에 언급한 8명과 달리 이들은 지난 2000년 센트럴 수마트라(central Sumatra) 동부 해안 지역에 위치한 잠비(Jambi) 지역 원주민 커뮤니티에서 살인과 강간을 일삼은 7명 중 3명이다.

이듬해인 2001년 11월, 방코(Bangko) 지방법원은 이들 3명의 살인 및 강간 주범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714 호주 ABC 방송, NSW 주 선거 유권자 조사(Vote Compass) 호주한국신문 15.03.19.
713 호주 ‘발리나인’ 등 11명 사형수 집행, 다시 몇 주 연기 호주한국신문 15.03.19.
712 호주 호주 대테러부대, 잠재 지하디스트 출국 저지 주력 호주한국신문 15.03.19.
711 호주 애보트의 비인기, 주 선거 영향은 크게 없을 듯 호주한국신문 15.03.19.
710 호주 ‘자수성가’한 호주의 여성 부자는 누구? 호주한국신문 15.03.19.
709 호주 외환변동 자료로 부당이익 챙긴 2명, 징역형 호주한국신문 15.03.19.
708 호주 시간당 1천 달러의 고소득, 어떤 직업에서 가능한가... 호주한국신문 15.03.19.
707 호주 경찰, 불법 무기수입 시드니 남성 기소 호주한국신문 15.03.19.
706 호주 마틴 플레이스 린트 카페, 오늘 재오픈 호주한국신문 15.03.19.
705 호주 시드니 랜드마크 ‘본다이 파빌리온’ 새 단장 호주한국신문 15.03.19.
704 호주 한 미술품 애호가, 국립미술관에 소장품 기증 호주한국신문 15.03.19.
703 호주 NSW 주 병원 의료인력 수급, 여전히 ‘빨간불’ 호주한국신문 15.03.19.
702 호주 NSW 주 대법원, ‘코만체로’ 전 두목 재구금 호주한국신문 15.03.19.
701 호주 스트라스필드 기차역 보행자 터널 재단장 추진 호주한국신문 15.03.19.
700 호주 김봉현 대사, 동티모르 전 총리 초청 만찬 호주한국신문 15.03.19.
699 호주 재외동포재단, 초청 장학생 모집 밝혀 호주한국신문 15.03.19.
» 호주 ‘발리나인’ 외 9명의 사형수들은... 호주한국신문 15.03.13.
697 호주 ‘발리나인, 두 사형수 외 다른 멤버 근황은... 호주한국신문 15.03.13.
696 호주 ‘발리나인’ 이감된 누사캄방간은... 호주한국신문 15.03.13.
695 호주 ‘발리나인’ 두 사형수는 누구? 호주한국신문 15.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