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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건축연구소 NSW’(Australian Institute of Architects NSW‘가 주관하는 올해 건축 시상식이 지난 주 목요일(2일) 치러진 가운데, 심사위원들은 올해 수상 건축물에 대해 기존의 세련미에 기능성을 더욱 높였다고 평가했다. 사진은 주거 부문 최고상인 ‘Wilkinson Award for Residential Architecture’ 수상 건축물인 건축가 피터 스터츠버리(Peter Stutchbury)씨의 등대 하우스(Light House).


최고상인 ‘Wilkinson Award’에 건축가 Peter Stutchbury씨 ‘영예’

 


아름다움을 드러낸 세련된 디자인에 건축물의 기능을 더한 NSW 주요 경제지역의 두 건물이 대담성을 갖춘 디자인으로 주목받았다.

 

지난 주 목요일(2일) 시드니에서 개최된 ‘NSW 건축상’(NSW Architecture Awards) 시상식에서 웨스턴 시드니와 일라와라 소재의 6개 건축물이 총 58개의 건축상 중 상당 부분을 차지, 눈길을 끌었다. 이들 6개 건축물이 차지한 수상은 4개 부문으로, 이는 NSW 건축상 사상 전례가 없는 일이다.

 

NSW 호주건축연구소(Australian Institute of Architects. AIA NSW) 숀 카터(Shaun Carter) 회장은 “지방정부 및 주 정부, 부동산 개발업체 및 일반 대중들 사이에서 좋은 건축물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도심에서뿐 아니라 새로운 디자인의 건축물들이 점차 외곽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드니 도심과 이너시티(inner City)의 수상 건축물들, 아울러 기존의 획일적인 주거지로서의 아파트와 달리 지속가능성에 대한 대안을 보여주는 아파트들 또한 NSW 건축상을 주관하는 건축연구소의 주목을 받았다.

 

올해 건축상에서 공공건축물에게 수여되는 ‘Sulman Medal’은 건축설계회사 BVN이 디자인한 웨스트미드 밀레니엄 연구소(Westmead Millennium Institute)에게 돌아갔다. 웨스트미드 병원(Westmead Hospital)에 있는 이 새 연구소는 호주에서 가장 큰 의학 연구소 중 하나이다.

이 연구소 건물을 심사한 위원들은 “연구 및 공동작업 환경을 높인 디자인”이라고 평가했다.

 

서리힐 도서관(Surry Hills Library)을 설계했던 건축가 프란시스 존스 모레헨 소프(Francis-Jones Morehen Thorp)의 ‘뱅스타운 도서관-지식센터’(Bankstown Library and Knowledge Centre)는 이번 시상식에서 지속가능 건축물 부문, 공공 부문 및 인터리어 부문 등 몇 가지 수상을 거머쥐었다. ‘뱅스타운 도서관-지식센터’는 1970년대 뱅스타운 타운홀(Bankstown Town Hall)을 21세기에 맞게 재단장한 것이다.

 

3개 층의 도서관과 300석이 넘는 좌석의 극장으로 재탄생된 이 건물에 대해 건축상 심사단은 신구 건물의 성공적인 통합이라고 설명하면서 “기존의 도서관이 갖는 품위를 보여주면서 지역민들을 위한 커뮤니티 허브로서의 기능을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시드니 남쪽 울릉공(Wollongong)에 자리한 두 개의 프로젝트 또한 지역민을 위한 건축물로 5개 부문을 수상했다. 설계회사 ‘HDR Rice Daubney’ 사가 디자인한 ‘울릉공 센터’(Wollongong Centre)는 쇼핑몰로 인식된 현재의 기능에 대한 대안으로서의 새로운 매력을 주는 디자인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도시 계획(Urban Design) 부문의 ‘Lloyd Rees Award’는 NSW 정부 건축설계사무소가 디자인한 울릉공 시티 센터 및 크라운 스트리트 쇼필몰(Wollongong City Central and Crown Street Mall)에게 돌아갔다.

 

콘스 리차드슨(Cox Richardson)씨가 설계한 울릉공대학교(University of Wollongong)의 새 건축물 ‘Sustainable Buildings Research Centre’, 그리고 건축설계회사 ‘Hassell’이 디자인한 ‘Shoalhaven Cancer Care Centre’는 이번 건축상에서 NSW 주 수상상(NSW Premier's Prize)을 차지했다.

 

건축가 프랜시스 존 소프(Francis-Jones Morehen Thorp)가 맡은 세인트 버나바스 교회는 공공부문 및 인터리어 등 2개 부문 수상을 차지했다. 이 교회 건물은 지난 2006년 화재로 일부가 파손되기 전까지 150년간 브로드웨이의 주요 기관으로 역할을 맡아 왔었다.

 

상업용 건축물에 수여되는 ‘Top Commercial Award’는 시드니 도심의 가장 중요한 문화유산(heritage) 중 하나이자 매콰리 은행(Macquarie Bank) 본점(headquarter)이 입주해 있는 마틴 플레이스 50번지(50 Martin Place) 건물을 재단장한 건축설계회사 JPW 사에게 돌아갔다.

심사단은 “최고 등급의 친환경 건축물로의 재단장을 통해 지속가능성의 기준을 보여주었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올해 새로 시작된 ‘Educational Architecture Award’와 ‘시드니 시티 시장상’(City of Sydney's Lord Mayor's Prize)은 시드니과학기술대학교(University of Technology, Sydney. UTS)의 ‘Alumni Green’과 ‘UTS Science Faculty Building 7’이 차지했다. 이들 각 건축물은 ‘Durbach Block Jaggers Architects’와 ‘BVN Architecture’ 사가 설계했다.

 

주거 부문에서는 몇 개의 카테고리에서 10개의 건축물이 수상을 차지한 가운데 최고 명성의 주거 건축상인 ‘Wilkinson Award for Residential Architecture’는 시드니 동부 도버 헤이츠(Dover Heights)의 절벽에 자리한, 등대 하우스(Light House)를 설계한 건축가 피터 스터츠버리(Peter Stutchbury)에게 돌아갔다.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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