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토포유, 9월 16일 제 7회 정기 공연 열어  

시드니에 봄꽃이 찾아 올 무렵, 이제 이맘때를 기다리는 팬들이 있다. 오페라 그룹 칸토포유의 정기 공연이 9월 16일 웨스트 라이드에 위치한 마스덴 하이스쿨 존 하간 홀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7회째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꾸려온 무대다. 소프라노 이승윤은 21일 이스트우드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되돌아보니 벌써 7년이란 시간이 지났다”며 “무대에 설 때마다 매번 새롭고 설레고 감사하다”고 했다. 완벽한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에 이미 지난 달부터 드레스 리허설은 시작됐다.

◆”영원한 친구들” – 밴드와 함께 색다른 도전

올해 공연 주제는 ‘영원한 친구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의 공식 주제가 ‘아미고스 파라 시엠프레(Amigos Para Siempre/영원한 친구)’도 레퍼토리 목록에 올랐다. 평화를 바라는 마음에서, 내년 평창동계올림픽을 기다리며, 또 처음부터 지금까지 줄곧 함께한 멤버들, 이승윤(소프라노), 임형선(테너), 진정철(테너), 이주윤(피아노), 또 지난 해 영아티스트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김영훈(바리톤), 무대서 만나게 된 인연 신혜정(첼로), 제이 브루 밴드와 ‘함께함’에 방점을 찍은 공연이다.

1부는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까나’, ‘피가로의 결혼’, ‘돈 조반니’ 등 클래식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꾸몄으며 2부는 재즈의 거장 조지 거쉰의 ‘섬머타임’, ‘아이 갓 리듬’ 등 귀에 익숙한 곡들을 골랐다. 이번 공연에 공을 들인 부분은 ‘흥부가’다. 한국 정서를 보여드리고 싶어 ‘도전’을 감행했고, 연습을 할 때마다 경이로운(?) 순간과 마주한다.

◆한인사회와 함께 흘러가며 – 공간을 나누는 공연으로                       

교민사회에서 공연을 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욕심만 앞서서는 안 된다. 연습을 하는 시간을 내기도, 공연장을 빌리기도, 함께할 연주자를 찾기도 모두 다 엄청난 공을 들여야 가능하다. 그렇게 매번 ‘마지막’이란 마음으로 무대에 선다.

테너 임형선은 “쉽지 않게 만들어내는 무대다. 그래서 다음 무대를 생각하기보다 ‘지금 무대’만을 생각한다”며 “그렇게 7년을 교민 분들과 함께 해 왔다. 이제는 이 공연을 통해 교민 분들이 오랜 만에 누군가를 만나기도 하고, 또 노래를 들으며 함께 즐거움을 느끼는, 공간을 나누는 곳이었으면 한다”고 했다.

노래를 부르는 것 또한 노래를 부르는 사람들에겐 흘러가는 인생의 일부분을 잠시 무대서 관객과 나누는 시간이다. 그래서 더욱 소중하다. 혹독한 연습을 하면서도 무대에 설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칸토포유의 제 7회 정기공연 ‘영원한 친구들’은 9월 16일 마스덴 하이스쿨에서 오후 7시 30분에 열린다. 티켓은 $35이며 관련 문의는 0410 624 009로 연락하면 된다.

 

(사진:제 7회 정기공연 ‘영원한 친구들’ 공연을 앞두고 21일 이스트우드에서 기자 간담회를 가진 칸토포유의 진정철(테너·맨 왼쪽부터), 이승윤(소프라노), 임형선(테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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