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억5500 달러 증액… ‘엔터프라이즈 플로리다’ 예산 5배 올려
예산안은 비즈니스 세금 감면 혜택용으로 10억 달러를 배정하고, 유치원에서 12학년까지 1인당 교육 지원금 액수를 7221 달러로 올리는 안이 포함되어 있다. 교육 지원금은 이전 회계연도 중 배정액이 가장 높았던 2007∼2008년도에 비해 95달러가 늘어난 것이다. 이밖에 주지사가 올린 예산안은 비즈니스 유치와 일자리 추가 등을 추진하는 주정부 산하 경제 단체인 ‘엔터프라이즈 플로리다’를 위한 납세자 부담금을 현 4300만 달러에서 2억5000만 달러로 종전에 비해 5배나 올렸다. 미국 부동산 시장이 침체기에 들어있을 때 주지사가 된 스캇은 최우선 선거 공약으로 주내 일자리 증가를 내세웠고, 현직에 오른 이후 비즈니스 활성화에 역점을 두어 왔다. 차기 예산에서 비즈니스 세금 감면과 엔터프라이즈 플로리다의 예산을 5배나 늘린 것도 이와 연관이 있다. 특히 엔터프라이즈 플로리다 예산을 대폭 올린 것은 관광에 대폭 의존하고 있는 주 경제의 다양화를 위한 것이다. 스캇 주지사는 사업체 우대 정책이 경제 다양화와 일자리 창출을 이끈다는 소신을 거듭 밝히며 이를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 텍사스주와 경쟁을 선언한 스캇은 ‘현재 텍사스가 경제 발전을 위해 자금을 끌어들일 수 있는 길을 더 많이 닦고 있다’고 지적하며 주 의회가 자신의 예산안을 통과시켜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한편 스캇이 올린 예산안에서 세금 혜택 부분은 무엇보다 두드러진다. 여기에는 제조업 세금 감면을 비롯하여 백투스쿨 세금 공휴일, 허리케인 용품 세금 공휴일 등 주민 생활과 직접 관련있는 혜택들이 포함된다. 또 스캇 예산안은 몇몇 주정부 산하 기관을 없애고, 863개 공무원 일자리를 줄이는 것도 포함됐다. 이들 일자리의 대부분은 카운티 보건부서가 차지하고 있다. 주 의회는 내년 초 2개월에 걸친 회기에 주지사가 올린 예산안 통과를 저울질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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