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코인 기념주화 발행, 전 세계 50개국서 620만개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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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맥도널드의 빅 맥 버거가 탄생 50주년을 맥코인(MacCoin) 증정 이벤트를 벌이는 등 자축하고 있다. <사진: 맥도널드 웹사이트>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맥도널드의 간판 메뉴인 빅 맥(Big Mac) 버거가 탄생 50주년을 맞아 2일부터 6일간 맥코인(MacCoin) 증정 이벤트를 벌이는 등 자축하고 있다. 맥코인은 빅 맥 창시자인 짐 델리가티의 생일 100주년을 기념해 만든 한정판 주화이다.

맥도널드사는 세계 50개국 이상에서 620만개 이상 맥코인이 공급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맥코인은 50주년을 5개 주기로 나눠 디자인해 총 5종류 디자인을 지니고 있다.

빅맥은 참깨가 뿌려진 빵에 두 조각의 소고기 패티, 스페셜 소스, 상치, 치즈, 피클, 양파를 끼워 넣은 버거이다.

빅맥은 1967년 4월 델리가티가 운영하는 펜실베이니아주 유니온타운 쇼핑센터내 프렌차이즈 지점에서 고객을 끌기 위해 매장 고유 메뉴로 처음으로 선보였다.

당시 지역 신문인 <모닝 헤럴드>에는 “1967년 4월 22일 토요일부터 새 상품 빅맥 개시. 2 조각의 신선한 소고기 패티, 치즈, 상추, 스페셜 소스로 만든 버거를 단돈 45센트에!”라는 광고가 올랐다.

빅 맥이 인기를 끌자, 맥도널드는 1968년에 이를 전국 매장에 심기로 결정했다. 짐 델리카티의 증손자로 맥도널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닉 델리가티는 자신의 증조 할아버지가 자신이 개발한 검소한 샌드위치가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 매우 뿌듯해 할 것이라 전했다.

빅 맥은 초기에는 일부 지역에서 (지방이 적은) 2 조각의 자이언트 소고기 패티와 스페셜 소스를 내세워 수퍼샌드위치라는 이미지를 주면서 소비자의 눈길을 잡기도 했다. 패티가 2조각이 들어간데다 샌드위치에 주로 마요네즈나 케첩을 뿌려먹던 시절에 사우전드 아일랜드 드레싱을 기본으로 한 소스는 분명 신선할 수 밖에 없다.

1968년 당시 빅 맥이라는 명칭은 JC 페니 백화점에서 팔던 작업복 브랜드나 IGA 수퍼마켓의 깡통 식품 상호에서 사용하고 있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맥도널드의 빅 버거를 일컫는 것으로 사람들의 뇌리에 박혀졌다.

또한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맥도널드와 경쟁사인 버거킹의 아이콘 ‘와퍼’가 빅맥보다 10년이나 역사가 길다는 것이다.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시작한 버거킹은 공동 창시자 제임 맥라모어가 1957년에 와퍼 버거를 처음 소개했다. 맥라모어는 당시 사우스 플로리다내 경쟁사였던 로얄 캐슬, 버거 캐슬, 크리스탈 등 업소가 용량이 큰 버거를 판매하는 데 자극받아 '와퍼(Whopper)'를 고안해 냈다. '와퍼'는 '황당하게 큰 것'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이후 버거킹과 맥도널드는 각자 빅맥과 와퍼를 주력 상품으로 삼으며 경쟁적인 광고를 통해 자사 버거가 최고임을 드러내려 노력을 기울여 왔다.

빅맥은 플로리다에서는 탬파-세인피와 팜비치 그리고 브리바드 카운티에 처음 소개됐다. 1969년 11월 <코코비치 투데이> 신문은 빅맥에 대해 “치아가 빵 속에 파묻히게 된다. 참깨빵 3쪽에 햄버거 패티 2조각으로 만들어졌고, 타타르와 같은 소스에 치즈, 상치, 피클 오니온까지 들어있어 입을 있는 대로 벌려야 하지만 가격은 49센트밖에 되지 않는다”고 소개했다.

요즈음은 사이즈가 큰 버거들이 널려있는 데다 빅맥 크기도 다소 줄어들어 용량이 크다는 생각을 하기 어렵지만 50년전만 해도 일반인들의 관심을 충분히 끌 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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