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같은 기간 대비 4.4%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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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트로 올랜도의 주택과 아파트 임대료 상승률이 전국 대도시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알타몬트 스프링스내 한 아파트가 임대 사인을 걸어 놓은 모습. ⓒ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메트로 올랜도의 주택과 아파트 임대료 상승률이 전국 대도시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주택조사업체 질로우닷컴(zillow.com) 보고서에 따르면 올랜도 지역 11월 평균 임대료는 1472달러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4%가 증가한 수치이다. 전국 평균 임대료(1449 달러)가 0.5% 오른 점을 고려할 때 올랜도의 상승 비율이 매우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질로우닷컴의 경제학자인 제프 터커는 지난 몇 달 동안 전국 임대료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비슷한 추세이나 올랜도는 매우 독보적이라고 지적했다.

플로리다주 대도시인 탬파 역시 임대료가 2.9% 올라 캘리포니아주 리버사이드(3.9%)에 이어 전국 3위를 기록했다. 탬파 지역 평균 임대료는 1402달러이다.

질로우닷컴 보고서는 최근 올랜도 지역 부동산 협회가 이번 주초 주택 판매가 둔화되고 있음을 보여준 것과 일치한다. 주택 판매 둔화는 상대적으로 렌트 수요를 올려 임대료 상승을 부추긴다.

터커 역시 주택값 상승이 집 구매 의욕을 빼앗아 임대를 선택하게 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올랜도 집값은 질로우 주택 가치 평가 기준으로 지난해에 비해 9.7%가 상승했다.

적정 가격대의 임대 시장이 인구 증가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도 임대료 상승의 큰 요인이다. 플로리다 주택 연합(Florida Housing Coalition) 회장 겸 CEO인 제이미 로스는 한때 생활비가 저렴하다고 여겨졌던 플로리다주가 이제는 소시민이 큰 부담없이 살기 어려운 곳이 되고 있다고 <올랜도센티널>에 전했다.

경제 성장에도 불구하고 임대료 상승은 우려스러운 문제이다. 경제연구국(Bureau of Economic Research) 기준으로 지난해 올랜도 지역 근로자 소득은 3.5%가 늘었다. 그러나 수많은 관광 관련 업종 종사자 등 저임금 근로자들이 임대료 인상을 쫓아가기란 벅찰 수 밖에 없다.

로스는 연방 및 지방 정부의 주거 정책 자금 상승과 함께 신규 개발지에 가격이 낮은 주택 과 아파트를 더 많이 지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해답이라고 지적했다.

질로우닷컴 보고서에서 지난달 평균 임대료가 가장 비싼 지역은 로스앤젤레스(2777달러)였으며, 콜로라도주 덴버가 2075달러로 뒤를 이었다.

한편 이달 초 렌트카페(Rentcafe)가 내놓은 아파트 임대료 보고서에 따르면, 11월 올랜도 지역 아파트 평균 임대료는 1389달러, 임대료 상승률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1%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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