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웹사이트 질로우, 올랜도와 마이애미에도 손 뻗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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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표적인 온라인 주택 거래 사업체 ‘오픈 도어’ 웹사이트.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시애틀에 본사를 둔 부동산 정보업체 질로우(Zillow)가 올해 온라인 주택 거래 시장에 적극 뛰어들 채비를 하는 등 온라인 주택 거래 시장이 활성화 되고 있다.

현재 전국 9개 도시에서 '질로우 오퍼(Zillow Offer)'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질로우는 올해 시장을 넓혀 올랜도를 비롯, 마이애미, 미네아폴리스-세인트 폴, 내슈빌, 포틀랜드 등의 도시들을 더할 계획이다. 질로우 오퍼는 셀러로부터 빠르면 1주일 내에 집을 사들여 일정 기간 내에 재판매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온라인 주택 거래 서비스는 지난해부터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으며, 레드핀(Redfin), 오픈도어(OpenDoor), 포우패드(Fowpad), 렉스(Rex) 등 여러 회사가 등장했다. 이중 4년 전 설립한 오픈도어는 현금 주택구매 사업의 물꼬를 튼 회사로,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거액 투자를 해 세계 정보기술(IT) 업계를 놀라게 했다.

온라인 거래 시장은 지역 중개인을 배제하고, 부동산 가격 상승을 이용하려고 한다는 우려 때문에 부동산 전문가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어 왔다. 근래 집값 상승세를 염두에 둔 사업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질로우는 주택 거래를 위해 현지 부동산 중개인과 함께 일하거나, 혹은 자사의 오퍼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바이어(구매자)들을 현지 에이전트에 의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온라인 주택구매 업체는 보통 매매가의 7% 정도를 수수료로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홈오너들은 집을 팔면서 복잡하고 번거로운 과정을 거치거나 거래가 깨지는 등 스트레스를 피할 수 있다고 질로우는 주장한다.

질로우는 2017년에 올랜도에서 홈 바이어와 부동산 투자자들을 연결하는 '인스턴트 오퍼(Instant Offer)' 프로그램을 시범적으로 운영한 바 있다. 그러나 질로우는 회사 자체에서 주택을 구입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는 판단으로 인스트턴트 오퍼를 중단했다.

질로우 오퍼와 같은 온라인 구매 서비스는 대부분 비슷한 방식으로 사업을 운영한다. 즉 셀러가 사이트에 들어가 매매 희망가를 제시하면 회사측은 자체 소프트웨어 등으로 매물 주택을 분석해 셀러에게 임시 매입가격을 제시한다. 이후 회사는 주택감정을 한 후, 정식 매입가를 제시한다. 절차에 따라 셀러는 집을 시장에 내놓은 지 일주일내에 현금을 받을 수 있다. 자연 이들 업체는 집을 빨리 팔아야 하는 주택 소유주들의 관심을 받을 수 밖에 없다.

한편 오픈도어를 포함한 일부 업체들은 일정 연도와 가격대 집을 사들여 페인트나 정원 정비 등 가벼운 보수 이후 바로 재판매한다는 원칙을 고수한다. 또 업체들은 자사 보유 주택을 판매하면서 대출·보험까지 제공하는 통합 서비스까지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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