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성인 10명중 6명 처방약 복용
 
prescrp.jpg
▲ 미국인 처방약 복용이 10년전에 비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미국인들의 약 의존도가 점차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저널 오브 아메리칸 메디컬 어소시에이션>(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n.)논문에 따르면 2011년과 2012년에 미국 성인 59%가 적어도 한 종류 처방약을 복용했고, 15%는 종류가 무려 5가지 이상을 사용했다.

10여년 전만 해도 한 종류 처방약 복용자가 51%, 5가지 이상 복용자가 8%였던 것을 감안하면 약 의존도가 크게 높아진 셈이다.

논문은 미국인들의 약 복용 증가 원인을 여러가지로 꼽는다. 우선 인간의 수명이 길어지면서 노년층이 많아진데다 메디케어 처방약 보조 프로그램인 메디케어 파트 D도 약 복용을 쉽게 만들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미국인들의 건강 문제 중 하나인 비만이 큰 요소로 떠올랐다.

조사 연도에 가장 많이 처방된 약 10가지 중에 8가지가 당뇨, 고콜레스테롤, 고혈압 등 과체중과 비만 관련 질환 치료제였다.

처방이 가장 많은 9번째 약은 비만인들이 주로 복용하는 오메라졸(omeprazole)로 나타났다.

처방약 중 고혈압 치료약이 가장 많아

연구진은 적어도 미국인 2.5%가 사용하는 처방약을 18개 그룹으로 구분지었다. 이는 연구 비교 연도인 1999년과 2000년에 비해 11개 그룹이 많아진 것이다.

미국에서 가장 일반적인 처방약은 성인 27%가 복용하는 고혈압 치료제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비교 연도보다 7%가 높아졌다.

두번째 일반 처방약은 콜레스테롤 저하제로 비교 연도 기간에 8%에서 18%로 뛰었다.

항우울제 처방 증가도 특기할 만하다. 이 약의 복용은 12년 사이에 7%에서 13%로 거의 두 배 늘어났다. 인기 항우울제는 프로작, 졸로푸트, 팍실 등 세라토닌 증가제와 심발타, 이펙사 등이다.

12년 사이에 인기가 떨어진 약도 있다. 특히 여성의 폐경기와 관련해 홍조 현상 등을 완화하는 호르몬 대체제는 유방암, 심장 질환, 심장 발작 등 위험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영향을 미쳐 복용도가 19%에서 11%로 떨어졌다.

처방약은 시니어층의 의존도가 가장 높게 나타나 2011∼2012년에 10명 중 9명은 적어도 1개 이상 처방약을 복용하며, 5개 이상 복용자는 39%이다. 중년층에서는 전자가 65%, 후자가 15%이며, 20∼30대에서는 각각 35%와 3%로 나타났다.

처방약 중 가장 많이 팔린 단일 제품은 '조코르(Zocor)'라는 이름의 콜레스테롤 저하제 심바스타틴으로 미국 성인 8%가 복용했다.
  • |
  1. prescrp.jpg (File Size:36.5KB/Download:21)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3175 미국 2024년 1월부터 시행되는 플로리다 법률들은? file 코리아위클리.. 24.01.14.
3174 미국 '백투스쿨 세금 공휴일', 14일까지 2주간 실시 file 코리아위클리.. 24.01.14.
3173 미국 미국 동부에 여성이, 서부에 남성이 많은 이유는? file 코리아위클리.. 24.01.14.
3172 미국 지난해 여행객 폭증으로 항공기 연착-결항 여전 file 코리아위클리.. 24.01.14.
3171 미국 새해 소셜 수급액 3.2% 인상... 3년 연속 큰폭 상승 file 코리아위클리.. 24.01.14.
3170 미국 "새해 바이든 행정부 최우선 과제는 외교 정책" 코리아위클리.. 24.01.14.
3169 미국 미국, 멕시코 국경 4곳 다시 연다…"불법이민 감소" 라이프프라자 24.01.03.
3168 미국 플로리다에서 '민주당 우세'는 옛말, 공화당 '강세' 지속 file 코리아위클리.. 24.01.02.
3167 미국 올랜도 중앙통 매직 경기장 이름 '기아 센터'로 바꿨다! file 코리아위클리.. 24.01.02.
3166 미국 올랜도-탬파 ‘브라이트 라인’ 고속철 건설 현실화 눈앞 file 코리아위클리.. 24.01.02.
3165 미국 식당 회원 가입비가 1만 달러? 마이애미 스시집 화제 file 코리아위클리.. 24.01.02.
3164 미국 멕시코 접경 남부 국경, 하루 평균 1만명 불법 월경 file 코리아위클리.. 24.01.02.
3163 미국 3분기 미국 경제 성장률 4.9%... 소비자 지출 예상 밑돌아 코리아위클리.. 24.01.02.
3162 미국 미 연방대법, 트럼프 전 대통력 면책특권 신속 심사 거부 file 코리아위클리.. 24.01.02.
3161 미국 플로리다 최초 룰렛, 크랩스 등 카지노 게임 선보여 file 코리아위클리.. 23.12.26.
3160 미국 올랜도 초호화 인공해변 '에버모어', 내년 초 그랜드 오픈 file 코리아위클리.. 23.12.26.
3159 미국 탬파 '방사능 도로' 논란... 비료 부산물 인산석고 처리에 골머리 file 코리아위클리.. 23.12.26.
3158 미국 성형수술 '그라운드 제로' 마이애미, 불법 회복센터 성행 file 코리아위클리.. 23.12.26.
3157 미국 탬파 비영리 단체, 대학 중도 포기자 학교 복귀 돕는다 file 코리아위클리.. 23.12.26.
3156 미국 플로리다 대배심, 주 정부에 “불법이민 억제책 강화하라” 촉구 file 코리아위클리.. 23.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