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강경파 '북한의 무장 해제 압박', 북한이 거부
(뉴욕=코리아위클리) 현송-박윤숙 기자 = 국제정치 전문가 노스이스턴 대학교 시몬천 박사는 JNC TV와의 인터뷰에서 북미 정상 회담 결과에 대한 평가와 앞으로 있을 북미 대화를 전망했다.
시몬천 박사는 먼저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거래를 할 준비기 되어 있지 않은 것 같다"는 유럽의 분석을 전했다. 또한 "미국 측의 요구가 너무 높았고, 트럼프 대통령이 너무 예측 불가하며, 비이성적 변덕스러운 결정 내렸다"면서 한마디로 미국 측의 책임이 크다는 독일 언론의 분석을 전하면서, “이번 북미 회담 결렬은 미국 내의 강경파의, 강경파를 위한, 강경파에 의한 '비핵화가 아닌 북한의 무장 해제 압박'을 북한이 거부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북미 정상 회담은 핵전략국가 간의 회담인데, 볼턴 같은 미국 강경파는 북한을 패전국 취급하면서 무장해제 하라는 접근이었기 때문에, 그것을 이번 회담의 결렬 이유라고 봤다. 그리고, 이번 회담을 통해 얻는 교훈은 "결국 미국은 미국의 이익만 추구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몬천 박사는 미국의 보수 전문가들을 포함해서 전문가의 60-80%가 '한국전 종전 선언, 미국 전사자 유해 추가 송환, 북미 연락 사무소 설치, 북한은 영변 핵 물질 생산 중단, 남북 경협 대북 제재 일부 완화 예상' 정도의 회담 타결을 예상했었다고 전했다.
미국 정치권이나 시민 사회 반응과 관련하여 "미국 정치권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진정성이 없어 보인다"면서, 특히 "군산 복합체에서 펀드를 받는 미국 정치인들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관심이 없다"고 답했다. 그러나, 최근 평화 운동을 위한 거대한 '한국 미국 시민단체 연대'가 생겨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면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시몬천 박사는 "트럼프 전략 스타일은 깡패 스타일 비슷하다"고 혹평했다. 특히 실무자들 협의보다 강한 조건을 냈다면서, '비핵화 회담에서 생화학 무기, 탄도 미사일 포기, 군사지역 사찰' 등 북한의 무장해제를 요구했는데, 그런 식으로 회담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한국 정부에는 '코리아 퍼스트 정책'으로 나갈 것, 그리고 미국에 의존하는 접근 방법이 아니라 남북이 함께 할 수 있는 교류 추진을 주문했다.
앞으로의 북미 관계 전망에 대한 질문에 시몬천 박사는 "트럼프는 재선 도전을 위해 계속 북한과 외교로 임할 것"으로 예측하면서, "북미 관계는 이미 힘의 관계 균형이 이루어졌다면서 양쪽 모두 핵전략국가"라고 지적했다. 그래서 "누가 대통령이 돼도 북미 관계는 대화, 외교로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한반도 평화를 위해 노력하시는 분께 희망이 있다면서, 국내외 평화 운동가들에게 더 열심히 한반도 평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