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랜도 의료 시스탬들, 응급 및 외래환자에 여행 자취 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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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애틀랜타총영사관이 자체 웹사이트에 올린 '우한 폐렴' 예방 수칙 홍보안.
 

(올랜도=코리아위클리) 김명곤 기자 = 중국발 '우한 폐렴'이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관광객들이 많은 플로리다주 의료 기관들 역시 대비 태세에 들어갔다. 그러나 플로리다 병원들은 지역민 감염 위험성은 아직 낮아 불안해 할 필요가 없다는 연방 보건국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24일 <올랜도센티널>에 따르면 지역 대형 의료 시스탬인 어드벤트헬스는 응급실과 응급진료실, 그리고 외래환자 병동에 들어오는 모든 환자들의 여행 자취를 묻고 있다. 또다른 의료 시스탬인 올랜도 헬스는 현재 상황을 주시하는 가운데 병원끼리 활발한 소통을 하고 있다.

미국은 21일 시애틀에서 첫 환자가 나온 후 26일 현재 캘리포니아주 오렌지 카운티, 시카고 등에서 바이러스 감염 확진자가 더해져 총 5명으로 증가했다. 5명 모두 바이러스의 진원지인 중국 우한에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질병통제센터(CDC)는 미국 내 확진자가 더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CDC는 샌프란시스코, 뉴욕,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애틀랜타 등 중국 우한발 직행 혹은 타지 경유 여객기가 들어오는 공항에 승객 점검대를 설치했다.

이번 전염병은 유행 초기에 원인 불명의 급성 폐렴 증상으로 보고되어 '우한 폐렴'이란 명칭을 얻었으나, 한국 정부에서 사용하는 명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진원지인 중국은 우한 폐렴 확산 속도가 빨라지는 등 상황이 심각하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8일 0시 현재 전국 30개 성에서 우한 폐렴 확진자는 4515명, 사망자는 106명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하루 전인 27일 발표치(전국 30개 성에서 확진자 2840명, 사망자 81명)보다 급격히 늘어난 것이다.

중국 정부는 폐렴 발원지인 후베이성 우한시는 물론 다른 도시들의 봉쇄를 확대하고 있다. 대형 관광지인 상하이 디즈니랜드와 베이징의 자금성은 중국의 설(춘절)인 25일부터 휴무에 들어갔다. 자금성이 전염병때문에 문을 닫은 것은 근 40년만이다.

중국과 가까운 타이완, 싱가포르, 베트남, 태국, 일본, 한국에서도 바이러스 감염 확진자가 나온 상태이다. 한국에서는 24일 두 번째 확진 환자(50대 남성)가 24일 나왔다. 해당 환자는 2019년 4월부터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근무 중이었고, 이달 10일 목감기 증상을 처음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12일 중국 우한시에서 시작된 폐렴은 2003년 아시아에서 처음 보고된 사스(SARS)와 2012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나온 메르스(MERS)처럼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호흡기 중후군이다. 특히 메르스의 경우 미국 환자 2명 중 1명이 올랜도 닥터필립스 병원에서 확진을 받은 바 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많은 동물에서 흔한 많은 바이러스군이다. 바이러스는 보통 인간에게 일반적인 감기를 유발한다. 그러나 드물게 몇 년에 한 번씩 바이러스가 동물에서 인간으로 옮겨지면서 심각한 질병을 일으킨다.

이번 감염증의 최초 발생 원인과 전파 경로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감염증 발생지인 우한에 수산물 및 각종 동물 고기를 파는 큰 시장이 있는 점으로 미루어 야생동물과 사람과의 접촉으로 인한 감염으로 추정되고 있다.

감염증 잠복기는 2일에서 14일이며, 증상으로는 전체 보고 사례의 90%가 발열, 80%가 피로 및 마른 기침, 20%가 숨 가쁨, 10%가 호흡곤란이었다.

CDC는 독감 바이러스에 대처하 듯 손을 자주 씻고, 감기 증상이 있다면 집에 머물도록 권고했다.

한편 주애틀랜타총영사관은 "미국 내에서 우한 폐렴 (의심)환자가 발생하고 있고, 미국 질병통제센터(CDC)도 관련 사안을 주의깊게 모니터링하고 있으므로, 미국 거주 중이거나 체류 중이신 우리 교민들께서는 해당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달라"며 예방수칙을 웹사이트에 올리는 등 동포들의 안전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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