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433개 대학에서 활동 집중… FBI “국가안보에 위협”
 

nazi.jpg
▲ 2006년에 '흑인 범죄와 불법 이민이 올랜도에서 흥행하고 있다' 며 다운타운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는 신나치주의자들. 시위 돌발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무장 경찰이 가로막고 있다. ⓒ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박윤숙-김명곤 기자 = 지난해 미국 내 백인우월주의자들 선전 활동이 급증했으며, 특히 이들의 활동이 대학가에 집중된 것으로 드러났다.

유대인 민권단체인 반 비방연맹(ADL)에 따르면 2018년에 약 1200건이었는데, 지난해 2700여 건을 기록했다. 하루에 거의 7건이 있었던 셈으로, ADL이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가장 많은 수치다.

백인우월주의자들의 선전 활동 내용은 인종주의나 반유대주의, 성 소수자(LGBT)들에 대한 혐오 발언 등이다. 이들의 선전 활동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활동은 직접 전단을 나눠주거나 스티커, 현수막, 그리고 포스터를 붙이는 활동 등이었다.

지난해 백인우월주의자들이 이런 선전 활동을 강화한 이유가 뭘까.

이들이 큰 행사를 하면 비판적인 여론도 나오고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위험 요소를 줄이는 가운데 자신들의 주장을 부각하기 위해서 선전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는 것이 ADL의 설명이다.

이런 활동은 하와이를 제외하고 미국 전역에서 볼 수 있었다. 특히 캘리포니아와 텍사스, 뉴욕, 매사추세츠, 오하이오, 버지니아, 플로리다, 켄터키, 그리고 워싱턴주 등에서 활발했다. 특이한 것이 백인우월주의자들이 특히 대학에서 선전 활동을 강화했다는 것.

이들은 2016년에 버지니아대학에서 크게 물의를 일으켰었다. 당시 버지니아대학에서 대규모 집회를 했는데, 폭력 사태가 나서 1명이 숨졌다. 그런데 지난해 이들의 선전 활동 가운데 약 4분의 1이 대학 교정에서 진행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현상은 2018년과 비교하면 배가 늘었다.

대략 433개 대학에서 이 같은 활동을 벌였는데, 이런 활동이 대부분 한 두 번에 그치는 경우가 많아 학생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지는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선전 활동 주체는 세 조직에 집중된 것으로 ADL은 파악하고 있다. ‘애국전선’, ‘미국정체성운동’, ‘뉴저지유럽계협회’ 등으로 백인우월주의자들 선전 활동 가운데 90%를 이들 조직이 담당했다. 이 중에서 ‘애국전선’이 66%를 차지해 가장 활발하게 활동했다.

‘애국전선’은 지난 2017년 8월에 등장했는데, 텍사스에 본부를 두고 있다. 이들은 인종주의나 친 파시스트 이념을 선전하는데 주로 ‘애국심’을 이용한다.

최근에 미 연방수사국(FBI)은 백인우월주의 단체들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크리스토퍼 레이 FBI 국장은 최근 하원 청문회에 나와 ‘백인우월주의 같은 인종적 극단주의가 국가안보에 위협’이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1435 미국 구글 모기업, 시가 총액 1조 달러 넘어섰다 코리아위클리.. 20.02.08.
1434 미국 트럼프 행정부, 원정출산 금지 공식 발표 코리아위클리.. 20.02.08.
1433 미국 보험 가입시 유전자 검사를 위한 도구 사용 금지 법안 나왔다 코리아위클리.. 20.02.08.
1432 미국 중국발 '우한 폐렴' 확산에 플로리다 병원들도 대비태세 코리아위클리.. 20.02.08.
1431 미국 한인이 '불지핀' 푸드트럭, 이젠 고정 장소에서 고객 모은다 코리아위클리.. 20.02.08.
1430 미국 우한폐렴 미 공화당 대선에 중국 압박전 연결 호주브레이크.. 20.02.10.
1429 미국 미국 무역적자 6년만에 110억 달러 줄었다 코리아위클리.. 20.02.17.
1428 미국 트럼프 대통령 국정연설 “경제.안보 등에서 전례없는 성취” 코리아위클리.. 20.02.17.
1427 미국 작년 미 ‘국내 테러’, 1995년 이후 사망자 가장 많이 나와 코리아위클리.. 20.02.17.
1426 미국 운전대·백미러 없는 택배용 자율주행차 미국 첫 승인 코리아위클리.. 20.02.17.
1425 미국 올랜도 임대료 상승률 전국 9위 코리아위클리.. 20.02.17.
1424 미국 107세에 빨간색 메르세데스 몰고 다닌다 코리아위클리.. 20.02.17.
1423 미국 “당신이 미국의 기생충”… 美언론 ‘기생충’ 연일 비판 트럼프 성토 호주브레이크.. 20.02.23.
1422 미국 NASA, 화성에서 발견한 구덩이에 학계 관신 집중! “설마 용암 동굴?” 호주브레이크.. 20.02.24.
1421 미국 플로리다주 민주당 예비경선 3월 17일 실시 코리아위클리.. 20.02.26.
1420 미국 올랜도 공항, 탑승 수속 소요 시간 전국 4위 코리아위클리.. 20.02.26.
1419 미국 방향 달라진 민주당 경선…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집중 공격 코리아위클리.. 20.02.26.
1418 미국 미국내 온라인 영상 시청자 급증… 스트리밍 TV시청 19% 코리아위클리.. 20.02.26.
» 미국 미국 내 백인우월주의자 선전 활동, 갈수록 늘어나 코리아위클리.. 20.02.26.
1416 미국 美, ‘코로나19’ 연구진 한국에 급파… 주한 미군 구호용, 의료연구진’ 60여 명 규모 호주브레이크.. 20.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