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코스타메사, 앨라배마 주 정부 '바이러스 확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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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바이러스 <위키피디아 퍼블릭 도메인>
 

(올랜도=코리아위클리) 박윤숙 기자 = 미국 내 일부 지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들을 관내로 이송하려는 연방 정부의 움직임에 제동을 걸었다.

캘리포니아주 코스타메사시와 앨라배마주 정부가 바이러스 감염자들을 관내로 이송하려는 연방 정부 계획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미국 안에서 코로나바이러스에 걸린 사람이 22일 현재 34명으로 알려져 있고 아직 사망자는 없다. 확진자 34명은 대부분 군 기지에 격리돼 있다.

그런데 군 기지에 있는 사람들을 연방 정부가 다른 곳으로 이송하려는 이유는 바이러스가 기지 안에서 확산할 것을 우려해서다. 관련 당국은 환자 일부를 코스타메사시 소재 주립 병원, 그리고 앨라배마주 소재 전 육군 기지에 이송할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코스타메사시의 폴리 시장은 환자가 이송될 건물 주변이 축구장과 골프장이 있고 인구가 많은 주거지라 환자 수용에 적절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 케이 아이비 앨라배마 주지사도 23일 성명을 내고 환자 이송과 격리와 관련해 큰 우려가 제기됐다면서 관내 주민들 보호가 우선이라고 설명했다. 바이러스 확산을 우려하는 입장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21일 코스타메사시가 환자 이송을 막아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연방 지방법원에 냈다. 시 정부가 소장에서 언급한 조직은 국방부와 공군,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그리고 캘리포니아 주지사실 등이다.

일단 법원은 코스타메사시 요청을 받아들이는 판결을 내렸다.

한편 연방 지법은 24일 현지 시각 오후 2시부터 이 조처를 연장할지를 결정하는 심리를 진행한다. 법원은 연방 정부와 주 정부가 환자를 이송할 장소에 대해 충분하게 검토하지 않았고, 바이러스 확산 방지 대책도 제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 소송에 관련 당국은 시 정부 요구가 잘못된 정보에 바탕했고, 법적으로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코로나바이러스에 대처하는 주 정부와 연방 정부 노력을 방해하는 것이 공중보건을 위험하게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앨라배마주는 연방 당국으로부터 당장 감염자들을 이송할 계획은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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