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서만 943명, 올랜도 ‘평형’ 유지, 고개 든 탬파, 위험수위 잭슨빌
 
newgraph.jpg
▲ 플로리다주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증감 상태를 표시한 막대그래프. 지난 4월 3일 정점을 이룬 후 하강세를 보여주고 있다. ⓒ 플로리다 보건국(FDH)
 
(*<코리아위클리>는 신종코로나 사태를 맞이하여 매주 수요일 발행하는 종이신문과는 별도로 웹사이트를 통해 'COVID일일 브리핑' 코너를 운용합니다. 주로 플로리다 지역 코로나19 상황을 중심으로 전해드립니다. 많은 한인동포들이 참고했으면 좋겠습니다. - 편집자 주)

[제16신: 17일 22시 30분]
(올랜도=코리아위클리) 김명곤 기자 = 지난 4월 3일 이후로 연일 하향세를 보이던 코로나 바이러스 환자 증가치가 돌연 급증하여 플로리다 전역을 놀라게 했습니다. 괴물이 지난 열흘 동안 ‘2보 전진, 1보 후퇴’ 식으로 하산하던 터여서 당황스럽기까지 합니다.

연일 들려온 '5월 1일 비즈니스 오픈' 소식에 긴장이 풀어진 탓 일까요? 언론 보도처럼 지난 보름동안 검진 숫자가 늘어난 결과가 이제 나타난 때문일까요?

주 보건국(FDH)이 오늘 18시 30분에 업데이트 한 자료에 따르면 , 플로리다는 하룻밤새 1413명의 환자 증가치를 보여줬습니다. 지난 3일 1330명의 신규 환자를 기록한 이래 최고치입니다. 올랜도와 탬파 지역은 평일 수준을 보였습니다만, 마이애미 지역이 900명대의 새 환자를 내면서 생긴 현상입니다. 아직 마이애미는 잡힌 게 아니었습니다.

다행인 것은, 사망자가 평일 수준을 유지하며 크게 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마이애미 헤럴드>, <선 센티널> 등은 신규환자가 수직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의 데이터 모델 분석을 근거로 지난 4월 2일 정점을 찍었다고 보도했습니다. 회복자를 늘리며 사람이 무더기로 죽어나가지 않는 게 대수라는 지적이겠죠.

어쨌든 괴물의 갑작스런 몽니로 크게 공포스러워 할 일은 아닌 듯합니다. 지난 13일 1100명에서 바로 다음날 600명대 초반으로 고개를 숙였고, 이후로 다시 하산길을 타고 있었으니까요. 더구나 전국적으로 같은 현상을 보이고 있었는데, 지난 2주 동안 검진 건수가 꾸준히 늘어난 효과가 오늘 나타난 것이란 보도도 있었습니다.
-플로리다 누적환자(사망자): 2만4753명(726명)

‘피의 금요일’ 마이애미… 데이드 500명, 브라워드-팜비치도 각각 220명

연일 미끄럼을 탔던 메트로 마이애미는 그야말로 ‘피의 금요일’을 보냈습니다. 단일 카운티로 플로리다 전체 양성환자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데이드 카운티가 문제였습니다. 데이드는 무려 498명의 신규 환자를 내면서 입을 다물지 못하게 했습니다. 사망자도 어제 28명에 이어 오늘 12명, 모두 40명이나 냈습니다.

한동안 100명 안팎의 신규환자를 내던 브라워드도 222명의 새환자를 내면서 덩달아 2배 이상의 증가치를 보였습니다. 특히 팜비치는 어제보다 4배 이상인 211명의 신규환자를 내면서 공포를 자아냈습니다. 그나마 사망자가 3명에 그친 것이 다행일 정도입니다. 열흘 동안 두자릿수에 달하는 사망자를 낸 적이 네 차례나 있었으니까요.

그나저나 메트로 마이애미의 누적 사망자자수가 주전체 사망자의 60%에 육박하고있다는 게 크게 신경쓰입니다.
-메트로 마이애미 누적환자(사망자): 1만4668명(420명)

살짝 고개숙인 올랜도… 오랜만에 ‘선방’한 오시올라

어제 124명이나 신규 환자를 낸 올랜도 지역은 90명대로 내려오고, 사망자도 4명을 추가하는데 그쳤습니다. 플로리다 3개 메트로 지역에서 올랜도는 가장 적은 누적 사망자를 보유하고있습니다.

오렌지 카운티가 다시 40명대 초반의 신규 환자를 추가해 메트로 올랜도를 여전히 리드하고 있고, 레이크, 브레바드, 볼루시아도 10명~15명 사이의 환자를 내면서 버티기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메트로 올랜도의 핫스팟 가운데 하나인 오시올라는 지난 12일 이후 처음으로 한자리수(8명)의 환자를 내면서 ‘선방’ 했습니다.

세미놀 카운티가 어제에 이어 오늘 다시 1명의 사망자를 추가하면서 4명이 되었습니다. 메트로 올랜도 지역에서는 여전히 가장 적은 사망자수 이긴 하지만, 조금씩 늘어나고 있어 경고등이 켜질 찰나입니다.
- 메트로 올랜도 누적환자(사망자): 2535명(53명)

다시 열낸 탬파, 환자-사망자 모두 상승

지난 9일 100명대의 증가치를 보인 이후 50명대에서 80명대를 오가던 탬파 지역은 오늘 다시 열을 내 119명의 신규환자를 기록했습니다. 환자는 물론 사망자도 상당폭으로 증가한 점이 눈에 띕니다.

어제 8명의 신규환자를 내는데 그쳤던 힐스보로는 오늘 6배 가량이나 오른 46명의 환자를 내면서 다시 존재감을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1천명의 환자를 눈앞에 두고 있으면서도 9일 이후 한명도 환자를 내지 않거나 1~2명 정도의 사망자를 내고 있는 점이 돋보입니다.

마나티 카운티의가 연일 끓고 있어 우려 됩니다. 다른 5개 카운티가 도합 4명의 사망자를 낸 터에, 마나티만 9명이나 사망자를 보탰습니다. 누적 사망자도 맏형 힐스보로 보다 10명이나 많은 29명으로, 단연 1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 탬파 베이 누적환자(사망자): 2406명(79명)

하산길 잃어버렸나, 듀발 카운티 연일 뒷걸음

잭슨빌 듀발 카운티는 펄펄 끓기 직전입니다. 지난 열흘 동안 매일 20~30명대의 증가치를 보이더니, 오늘은 아예 41명의 신규환자를 냈습니다. 1명의 사망자만 추가하는데 그쳐 누적 사망자 15명을 기록, 환자수에 비해 사망자수가 아주 많지 않은 것이 다행입니다.

대학생촌 게인스빌 알라추아 카운티는 단 1명의 환자만 추가하여 누적환자가 201명이 되었지만, 사망자 '0'의 청정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 |
  1. newgraph.jpg (File Size:174.0KB/Download:12)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1955 미국 올랜도 지역 인구 증가, 남쪽과 서쪽에서 확연 코리아위클리.. 18.07.19.
1954 미국 플로리다 '백투스쿨' 세금공휴일 8월3일 시작 코리아위클리.. 18.07.26.
1953 미국 I-4 공사 구간서 자동차 사고 속출, 손해배상은 ‘미미’ 코리아위클리.. 18.07.26.
1952 미국 플로리다 북동부 해안서 상어공격에 2명 부상 코리아위클리.. 18.07.26.
1951 미국 트럼프 친북정책에 길 잃은 한국 보수 ‘우왕좌왕’ 코리아위클리.. 18.07.30.
1950 미국 여름철 생굴 조심! 사라소타 남성 생굴 먹고 사망 코리아위클리.. 18.08.02.
1949 미국 통근 열차 선레일, 오시올라 카운티까지 뻗었다 코리아위클리.. 18.08.02.
1948 미국 치열한 주지사 경선…민주 그웬 그래함, 공화 론 드산티스로 압축 코리아위클리.. 18.08.02.
1947 미국 “조국으로 귀환한 미국의 전몰장병들” 뉴스로_USA 18.08.05.
1946 미국 美폭스TV “북한과 평화조약 체결” 제안 뉴스로_USA 18.08.08.
1945 미국 땅콩 알레르기 있는 소녀, 쿠키 먹고 사망 코리아위클리.. 18.08.08.
1944 미국 왕따 피해 학생도 바우처 받는다 코리아위클리.. 18.08.08.
1943 미국 미 국가이익센터 고위 임원, "북한과 평화협정 체결해야" 코리아위클리.. 18.08.08.
1942 미국 촘스키 교수 등 미 저명인사들, 트럼프에 싱가포르 성명 이행 촉구 file 코리아위클리.. 18.08.10.
1941 미국 "북 여종업원 기획탈북, 총선에 이용하고 폐기했다" 코리아위클리.. 18.08.11.
1940 미국 감시 카메라는 경고용? 돈벌기?...끊이지 않는 논란 코리아위클리.. 18.08.16.
1939 미국 신규 허리케인 예보, 5월보다 횟수 적어졌다 코리아위클리.. 18.08.16.
1938 미국 맥도널드 빅맥 출시 50주년… ‘빅 버거’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코리아위클리.. 18.08.16.
1937 미국 애플 주가 총액 1조 달러 갱신 프랑스존 18.08.17.
1936 미국 중국인들, 명품 피아노 스타인웨이Steinway에도 눈독 프랑스존 18.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