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요일 앨버타 코비드-19 신규 확진은 19건으로 3월16일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제이스 케니 주 수상은 3월 초 앨버타에 코비드-19 확진자가 처음 발견된 이후 6,735명의 확진자와 128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가장 큰 원인은 해외 유입이라고 밝혔다.
주 정부는 이 전염병의 확산을 줄이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으므로 해외 여행객에 대한 심사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해외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에드먼튼과 캘거리 공항에 도착하는 여행객은 적외선 카메라를 이용해 체온을 확인하는 절차를 거친다.
또한 14일 동안 자가격리해야 한다. 자가격리에 대한 상세한 계획을 알려야 하고 그 계획에 따르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도착 후 3일 이내 확인 전화를 받을 것이다.
자가 격리 장소까지 어떻게 갈 것인지, 음식과 생필품은 어떻게 제공 받을 것인지, 격리기간 동안 누구의 지원을 받을 것인지 상세히 설명해야 한다.
자가격리 지원을 받을 수 없는 사람에게는 호텔 숙박이 제공된다. 새로운 절차는 즉시 발효되며 입국 심사, 세관 심사 외에 추가로 시행된다.
승객에 대해 엄격한 보건위생 심사 외에 공항 터미널에서도 위생 및 물리적 거리 제한 조치가 도입되고 있다.
코비드-19 발발이후 국제선 운항이 급격히 줄어 들었지만 약 400명의 여행객이 공항을 통해 앨버타로 들어오고 있다. 캘거리 공항 외에도 밴쿠버, 토론토, 몬트리얼 공항이 해외 여행객들에게 개방되어 있다.
현재는 육로 입국자에 대해 엄격한 심사를 실시하고 있지 않으나 2주 안에 몬태나주 북쪽에 위치한 쿠츠(Coutts)를 통해 앨버타로 들어오는 여행자를 대상으로 비슷한 절차가 도입될 예정이다. 육로 입국자의 약 90%가 쿠츠를 통해 들어온다.
캐나다-미국의 국경은 캐나다가 상호 방문 금지를 한달 더 연장해 달라는 요청을 미국이 동의해 최소 6월21일까지 비필수 여행이 금지되고 있다.
주 수상은 앨버타 비필수 여행 제한은 3단계 경제 재개조치 실시 전까지 풀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3단계 경제 재개조치가 언제 일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앨버타 공중 보건 최고 책임자 디나 힌쇼 박사는 해외여행이 앨버타의 발병에 큰 역할을 했으며 해외여행과 관련된 사례들이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힌쇼 박사는 "앨버타에서 첫 몇 주 동안 발생한 사례의 대부분은 모두 해외 여행에서 유입된 사례"라고 밝혔다.
"발원한 사례가 가장 많은 나라는 미국이다. 미국에서 앨버타로 들어오는 많은 사례들을 보았다."
수요일 현재 앨버타에는 누계 6,73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5,657명이 회복되었고 970명의 양성 환자가 있다. 입원 치료중인 환자는 58명, 중환자실에는 7명이 입원해 있다.
캐나다 공중보건 최고 책임자 테레사 탬(Therera Tam) 박사는 신체적 거리두기 유지가 어려운 경우에는 마스크 착용할 것을 권고했다.
탬 박사는 정례 브리핑에서 "경제 재개가 되었을 때 마스크 착용이 안전하게 밖에 나가는 방법에 한가지 더 하게 될 것"이라면서 향후 호흡기 계통 전염병 발병 시 마스크 착용이 공중보건 대응의 표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충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