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 드샌티스 주지사 행정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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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로리다주에서 실업급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세입자에 대한 퇴거 및 압류 모라토리엄(일시 중지)이 재차 연장된다. 사진은 메이트랜드시 소재 한 상점 앞에 행인들의 눈을 단번에 이끌 정도의 사이즈로 내걸어 놓은 '영업 오픈' 사인. ⓒ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플로리다주에서 세입자에 대한 퇴거 및 압류 모라토리엄(임시 중지)이 또다시 연장된다.

론 드샌티스 주지사는 모라토리엄을 7월 1일 오전 12시 1분까지로 1개월 간 더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모라토리엄과 관련한 세번째 행정명령이다. 주지사는 4월 2일 처음 행정명령을 내렸고 5월 17일 다시 2주간 늘린 바 있고, 이번에 다시 연장하게 된 것이다.

행정명령은 집주인들이 코로나바이러스 비상사태로 인해 집세를 내지 못하는 세입자들을 상대로 퇴거 절차를 제기하는 것을 막는다. 또 명령은 주택담보 대출 금융사들이 압류신청을 하는 것을 막는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한 실업과 수입 감소를 입은 세입자들은 모라토리엄이 해제되자마자 집주인들이 퇴거통보를 할 것을 우려했다.

특히 올랜도의 경우 테마공원들이 3월 중순경에 일제히 임시 폐쇄에 들어가면서 관광업 종사자들이 실업 늪에 빠졌다.

플로리다의 실업률은 2월 사상 최저치인 2.8%에서 4월에는 12.9%로 솟구쳤다. 메트로올랜도의 4월 실업률은 16.2%로 나타났다.

동시에 주정부의 실업급여에 대한 청구가 쇄도하고, 수천 명의 실직자들이 혜택을 받지 못해 대규모 압류 및 퇴거가 우려되고 있다.

애나 에스카마니 주하원의원(올랜도)는 <올랜도센티널>에 보낸 성명에서 "주민들이 정상적인 월급을 받기 전에는 실업급여를 전액 지급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4월부터 모라토리엄의 연장을 요청해 왔으며, 비록 막판에 발표된 발표가 여전히 실업급여를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불필요한 불안감을 안겨주긴 했지만, 연장이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한편 주지사의 행정명령에도 불구하고 일부 임대인들은 세입자 퇴거를 위해 카운티 법원에 압류 및 퇴거 소송을 내고 있다. <올랜도센티널>에 따르면 올랜도를 아우르는 오렌지 카운티에만 80건의 소송 신청이 올라와 있다.

주지사의 행정명령은 법원의 압류 및 최거 절차에 대한 진행을 막는다. 만약 세입자를 퇴거시키기 위한 절차의 마지막 단계인 이른바 '소유 영장(writ of possession)'이 떨어지면 세입자들은 24시간 내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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