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확산 조짐 코로나 방역에 자신감… 신규 실업수당 청구 대폭 줄어
 
wend.jpg
▲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미국은 다시 경제를 봉쇄할 수 없다”고 밝혔다. 사진은 실내영업을 재개했다는 롱우드시 한 웬디스 햄버거 가게 도로가 사인. ⓒ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박윤숙-김명곤 기자 =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미국은 다시 경제를 봉쇄할 수 없다”고 밝혔다. 므누신 장관은 지난 11일 CNBC 방송에 출연해 이같이 밝히고 “경제를 봉쇄하면 단지 경제적 피해뿐 아니라 더 큰 피해를 만들어 낸다는 걸 알게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제 봉쇄 이야기가 또 나오는 이유는 미국 각 주에서 봉쇄 조처를 완화한 이후 코로나 확진자가 다시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기 때문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으로 한 주간 코로나 확진자가 증가한 주가 21개에 달한다. 대부분 미 남서부 지방의 주들로, 텍사스주의 경우 10일까지 코로나 입원 환자 수가 사흘 연속 최고 기록을 보였다. 따라서 코로나 재확산 조짐이 보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므누신 장관은 코로나가 재확산하더라도 경제를 봉쇄하진 않겠다고 공언했다. 므누신 장관은 일부 지역에서 코로나 확진자 수가 급증하더라도 이제는 검사 능력이 향상됐고, 접촉 경로 추적도 가능할 뿐 아니라 병실도 충분히 갖췄기 때문에 충분히 대처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므누신의 공언은 경제 활성화에 더 속도를 내겠다는 것으로, 지금까지 4차에 걸쳐 총 3조 달러에 달하는 경기부양책이 의회의 승인을 받았지만, 실제로 경제에 흘러 들어간 돈은 1조6천억 달러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음 달 중에 1조 달러가 추가로 미국 경제에 투입될 것이라며 아주 큰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행중인 경기 부양책은 코로나 사태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호텔과 식당, 여행, 오락 관련 업계를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므누신 장관은 노동자 지원을 위한 추가 재원을 승인받기 위해 의회로 돌아갈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활성화 시도는 여러 각도에서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연준은 9일~10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0~0.25% 현행 수준으로 동결했고, 오는 2022년까지 금리를 0%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 유동성을 더 주기 위해 마이너스 금리를 시행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올해는 미국 경제가 마이너스 6.5%로 역성장을 보이겠지만, 내년에는 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업률도 올해 말이 되면 9.3%까지 떨어져 내년말엔 6.5%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경제 봉쇄가 풀리면서 실업률에 눈에 띄는 변화를 보이고 있다. 주간 신규실업 수당 청구 건수가 10주 연속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노동부는 지난 11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50여만 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코로나 여파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한 3월 중순 이후 700만 건까지 육박했던 것에 비하면 많이 줄어든 것이다.

지난 3월 중순 이후 실업수당을 청구한 사람은 총 4400만 명이 넘는다. 하지만, 경제 정상화로 수백만 명이 일자리로 돌아가면서 현재 실업수당을 받고 있는 사람은 2100만 여 명이다.
  • |
  1. wend.jpg (File Size:92.4KB/Download:15)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2015 미국 미국 체인 식당 칼로리 표기 전면 시행 코리아위클리.. 18.05.18.
2014 미국 올랜도, 관광객 7천만명 넘은 최초 도시 됐다 코리아위클리.. 18.05.18.
2013 미국 야외활동의 계절, 진드기 조심 코리아위클리.. 18.05.20.
2012 미국 '평양시민 김련희' 어머니 완전 실명한 듯 file 코리아위클리.. 18.05.23.
2011 미국 마이애미지역에 미국 최대 메가몰 들어선다 코리아위클리.. 18.05.25.
2010 미국 플로리다 36개 고교, 전국 우수 학교에 코리아위클리.. 18.05.25.
2009 미국 올랜도 주민들, 깨끗한 공기 마시며 산다 코리아위클리.. 18.05.25.
2008 미국 주요 외신, 대한항공 일가 추락 등 한국 대기업 추문 보도 file 코리아위클리.. 18.06.01.
2007 미국 올랜도 교통 카메라에서 실시간 얼굴 인식 코리아위클리.. 18.06.01.
2006 미국 센트럴 플로리다에 대학 은퇴촌 생긴다 코리아위클리.. 18.06.01.
2005 미국 플로리다 비치 2곳 올해 '닥터 비치'에 선정 코리아위클리.. 18.06.01.
2004 미국 트럼프 “12일 싱가포르서 김정은 만난다” file 뉴스앤포스트 18.06.02.
2003 미국 스타벅스, 구매상관없이 매장 이용 가능 KoreaTimesTexas 18.06.02.
2002 미국 허리케인 시즌 시작 … “메이저급 2~3개 예상” KoreaTimesTexas 18.06.02.
2001 미국 트레일러 속 불법 이민자 86명 적발 KoreaTimesTexas 18.06.02.
2000 미국 "플로리다에선 뱀과 함께" 코리아위클리.. 18.06.07.
1999 미국 퍼블릭스, 총기 우호 주지사 후보 지원으로 논란 코리아위클리.. 18.06.07.
1998 미국 2018년 허리케인 시즌 시작… 평년 수준 이상 코리아위클리.. 18.06.07.
1997 미국 올랜도 유입 인구 증가율 전국 4위 코리아위클리.. 18.06.07.
1996 미국 <채널 뉴스 아시아> “북한을 리비아와 비교하지 말라” 코리아위클리.. 18.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