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치 방문 소년 허리까지 찬 물에서 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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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루시아 카운티 비치 안전위원회는 11일 한 소년이 비치에서 상어에게 발을 물렸다고 밝혔다. 이는 상어 사고와 관련해 올들어 카운티의 세 번째 사례이다. 사진은 지난 6월 말 코로나19 유행으로 평소보다 약간 적은 수의 피서객들이 뉴스머나 비치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는 모습. ⓒ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플로리다주 볼루시아 카운티(데이토나, 뉴스머나) 비치에서 상어에 물리는 사례가 나왔다.

볼루시아 카운티 비치 안전위원회는 11일 한 소년이 비치에서 상어에게 발을 물렸다고 밝혔다. 이는 상어 사고와 관련해 올들어 카운티의 세 번째 사례이다.

소년은 당시 허리까지 찬 물 속에 서 있었고, 문제의 상어를 직접 보지는 못했다. 비치 안전위는 사건이 발생한 비치의 이름을 밝히지는 않았다. 그러나 볼루시아 카운티는 여름과 초가을 관광 성수기에 매년 해변에서 상어에게 물리는 사례가 많아 '세계 상어 물림의 수도(shark bite capital of the world)'라는 오명을 안고 있다. 특히 데이토나비치 남쪽에 위치한 뉴 스머나 비치에서 많은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비단 볼루시아 카운티 뿐만 아니라 플로리다는 전 세계에서 상어공격이 가장 빈번한 지역으로 종종 치명상까지 입는 사례가 발생한다.

플로리다에서 가장 많이 출현하는 상어는 '황소 상어(Bull)', '망치머리 상어(Hammerhead)', '타이거 상어(Tiger)' 그리고 '고래 상어(Whale)'이다. 국제 상어공격 자료에 따르면 플로리다의 평균 상어공격횟수는 연평균 21건에 이르며 이중 2건의 공격은 치명적이다.

비치 관계자들과 학자들은 '상어 공격'과 같은 표현이 상어에 대한 진실을 가리고 있으며, 상어편에서는 인간이 도리어 위협적이라고 지적한다. 즉 상어 낚시, 상어의 자연 서식지 파괴 등으로 플로리다주를 포함한 여러 지역에서 상어 개체수가 위협받고 있다는 것이다.

해양동물 전문가들은 플로리다에서 상어로 인한 치명적인 사고는 '매우 드문 일'이라며 "상어는 사람들이 상상하는 것 처럼 입을 벌리고 달려드는 무시무시한 동물은 아니다"고 지적한다. 상어는 일반적으로 먹이를 위해 사람을 표적으로 삼지 않는 다는 것이다. 즉 사람이 서핑 보드에 몸을 싣고 발로 헤엄치고 있는 것을 상어편에서는 '거북이가 헤엄치고 있는 것'으로 여겨 덥썩 물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상어 공격 사례는 상당수가 서핑이나 튜빙 도중 발생한다. 서퍼나 수영객들이 보드 혹은 튜브를 타면서 물을 첨벙거릴 때 상어가 사람의 손이나 발을 물고기로 오인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상어 전문가들은 바다에서 상어가 여전히 위협적인 동물중 하나이기 때문에 경계를 소흘히 해서는 안된다고 당부한다.

다음은 미 국립공원 보존협회가 권고하고 있는 상어공격에 대한 안전 수칙이다.

▶상어는 혼자있는 사람을 공격할 가능성이 높다. 항상 집단으로 행동한다.
▶상어가 가장 활동적이고 감각이 민감한 밤이나 어둑한 시간에는 물에 들어가는 것을 피해야 한다.
▶물속에서 빛나는 장신구를 착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반사된 빛은 물고기 비늘의 광택을 연상시킨다.
▶몸에서 피가 날만한 상처가 있으면 물어 들어가지 않는 것이 좋다. 상어의 후각은 매우 민감하다.
▶물고기가 떼지어 움직이거나 물새들이 물에 뛰어드는 곳은 상어의 타겟 지역이기도 하므로 조심해야 한다.
▶상어는 모래톱과 파도가 수심이 얕은 곳으로 진입하여 부서지는 쇄파 지역 사이나 물길의 가장자리 등에 잘 나타나므로 이런 지역에서는 조심해야 한다.

만약 상어가 가까이 있다면,

▶상어는 갑작스런 움직임에 반응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가만히 있는 편이 낫다.
▶물에서 나오고 싶다면 조용한 움직임으로 헤엄쳐 나와야 한다.
▶대부분 상어 공격은 물밑에서 이뤄져 상어를 보지 못할 때가 많이 있다. 그러나 물밑에서 상어를 맞닥뜨릴 경우 정면으로 응시하면 상어는 대체로 피한다. 이 모든 시도가 실패할 경우 코나 눈을 공격할 준비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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