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처리 능력과 앱 투자 강화... '심부름꾼' 퍼스널 쇼퍼 고용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유통기업 월마트가 선반 물품을 스캐닝 하는 '로봇 직원'을 해고한다. 월마트는 1년전 이맘때 올랜도, 샌포드, 키시미, 윈터가든, 리스버그 등 센트럴플로리다 일부 지역 체인점에서 선반스캐닝 로봇(오토-S)과 자율적인 바닥 청소용 로봇(오토-C)을 선보였다. 이중 선반 스캐닝 로봇을 더이상 사용하지 않게 된 것이다.

그동안 약 500개 상점에서 스캐닝 로봇을 운용해온 월마트는 스캐닝 로봇과의 결별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다만 월마트측은 신기술들을 계속 시험하면서 자체 프로세스와 앱에 투자해 물품 처리 능력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선반 스캐닝 로봇은 진열대 통로를 다니며 소진된 제품, 가격 혹은 라벨이 잘못 붙여진 상품을 확인해 매장 직원에게 전달한다. 월마트는 로봇의 도움으로 진열대에서 떨어진 물품을 곧바로 진열해 놓아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이려 애써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기계 노동력이 근로자들의 일자리를 빼앗는다는 우려를 해왔다.

비영리 공공정책 기관인 브루킹 연구소의 로버트 맥심은 노동력의 기계화는 단순노동 근로자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맥심은 생산성과 이익을 염두에 둔 업체들이 점차 기계화 도입에 눈을 돌리는 것은 지극히 현실적이라고 평가한다. 맥심은 메트로 올랜도의 일자리 중 46.3%는 기계로 대체할 수 있는 일이며, 앞으로 30년내에 일반 상점의 인력 절반 이상이 기계로 대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월마트 역시 신속한 물품 처리와 서비스를 위해 일련의 혁신적 기계화 작업을 펼쳐왔다. 우선 알파봇(Alphabots)이라는 자동화된 로봇 카트를 들 수 있다. 이 로봇은 온라인 주문 상품을 창고형 매장에서 재빨리 골라서 포장한 다음 배송담당 직원에게 전달해 제품처리를 보다 쉽게 만든다.

또 월마트는 온라인 식료품 서비스를 원활하게 만드는 픽업 타워(Pickup Towers)를 미국 전역 수백개 매장에 설치했다. 픽업타워는 온라인으로 상품을 주문하고, 매장에서 픽업하기를 원하는 고객들을 위한 도우미다.

월마트는 노동력 기계화를 진척시키고 있지만 인력이 필요한 분야에는 고용을 과감히 늘리고 있음을 밝혀 왔다. '퍼스널 쇼퍼(personal shopper)'가 대표적이다. 일종의 '심부름꾼'인 퍼스널 쇼퍼는 개인의 의뢰를 받아 구매를 책임지는 직원이다. 월마트는 퍼스널 쇼퍼를 지난해보다 두배 늘려 연말연시 선물이나 그로서리 주문을 충족시킨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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