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 드샌티스 주지사, 대면수업 강조하면서 온라인 수업도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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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로리다주 올랜도시 콜로니얼 선상에서 학생들을 태우기 위해 정차한 스쿨버스. ⓒ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플로리다주 공립학교들이 내년 봄학기에도 대면수업과 온라인 원격수업을 병행할 전망이다.

론 드샌티스 주지사는 30일 오시올라 카운티의 보기 크릭 초등학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공립학교들이 온라인 수업을 지속할 수 있다면서도 동시에 대면수업을 강조하는 발언을 이어갔다.

드샌티스는 특히 온라인 수업으로 학업이 떨어지는 학생들의 부모에게 대면수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학교가 권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화당 소속의 드샌티스는 그동안 코로나바이러스 유행으로 학교가 문을 닫아야 한다는 일부 주장을 무시한채 올해 가을학기에 통상적인 학기제 스케줄에 따라 모든 공립학교들이 문을 열게 했다.

주지사는 일부 주에서 시행하고 있는 학교폐쇄는 미국 현대 보건 역사상 가장 어리석은 실수일 것이라며, 이에 따른 상처는 수년을 두고 커뮤니티에 나타날 것이라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주지사는 자녀 수업에 대한 선택은 여전히 부모에게 있다고 덧붙였다.

봄학기 온라인 수업과 대면수업 병행은 이미 예견된 바 있다. 2주 전 리차드 코코란 주 교육청장은 2학기(봄)에도 온라인 수업이 옵션으로 남을 것으로 기대한다는 발언을 한 바 있다.

올 여름 대다수 학부모들과 교사들은 주정부가 가을학기에 학교를 정상적으로 개학한다는 계획을 두고 공공 건강을 위협하는 일이라며 반발했다.

1학기에 주 전체 공립학교 학생 40%가 온라인 수업을 택했다. 인구 밀집도가 높은 대도시 지역은 온라인 수업 비율이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편이다.

플로리다주 우수 학군 중 하나인 세미놀 카운티(중앙플로리다) 학부모의 상당수는 온라인 수업을 유지하고 싶다는 의견을 냈다. 세미놀 카운티 학군은 이번 학기에 온라인 교육을 택하고 있는 3만 명 이상의 학생들의 부모들을 대상으로 이달 초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 66% 이상이 1월부터 시작되는 2학기에도 현 상태를 유지하기를 희망했다.

주정부는 지난 7월 긴급행정명령의 일환으로 온라인 수업을 택한 학생들에게도 대면수업 학생들과 동일하게 교육 자금을 할당한다고 밝히는 한편 학교들이 8월에 캠퍼스를 오픈해야 한다고 못을 박았다. 이로 인해 각 카운티 교육구들은 온라인 수업 옵션을 제공할 수 있었다. 본래 주정부는 만약 학생들이 캠퍼스에서 수업을 받지 않으면 학생당 분배되는 교육 자금을 줄이기 때문에 교육구는 온라인 수업을 주저할 수 밖에 없었다.

한편 주정부는 2학기에도 온라인 수업을 허락한 대신 학생들의 학습 모니터링을 강화하도록 요구한다. 즉 학업 결과가 떨어지는 학생들을 학교가 면밀히 주시하고, 필요하면 대면수업을 권장하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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