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7세 미성년자는 부모 서명 서류 지참해야

 

 

line.jpg
▲ 22일 오렌지카운티(올랜도)가 백신 접종 연령대를 40세로 낮추면서 모빌(이동식) 접종 장소가 등장했다. 사진은 플로리다주 올랜도시 콜로니얼 선상과 존영파크웨이가 만나는 지점의 주차장에 마련된 접종 장소에 주민들이 긴 줄을 서고 있는 모습. ⓒ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플로리다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이 16세 청소년까지 확대된다.

론 드샌티스 주지사는 4월 5일부터 접종 요건을 16세 이상으로 낮추겠다고 밝혔다. 다만 성인 연령이 아닌 16세와 17세는 청소년 백신으로 승인 받은 화이저 백신으로 제한하며, 부모의 서명이 들어간 서류를 지참하거나 접종 장소에 부모가 동반해야 한다.

주지사는 25일 비디오 보도자료에서 "의무적인 것은 아니다. 그러나 모두가 접종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플로리다는 29일부터 백신 접종 연령을 40세 이상으로 낮추었다. 오렌지 카운티(올랜도)는 이미 22일부터 접종 연령대를 40세로 낮추어 시행해 왔다.

감염자 줄지 않아 접종연령 낮춰, 원활한 백신 공급도 한 몫

주정부와 지방정부들이 접종 연령을 낮추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도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은 데 따른 것이다. 비록 병원 입원 환자와 사망자 비율은 감소추세이지만, 신규 확진자는 최근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도 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6일 현재 영국발 변이로 알려진 'B.1.1.7' 바이러스 확진자가 플로리다에서 1042명이 나와 주 전체 확진자 중 변이가 미국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나온 백신들은 변이 바이러스 예방에 일정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브라질을 포함한 남미 지역 코로나19 재확산의 주범인 'P1' 변이 바이러스도 23건이 발견됐다.

이들 변이 바이러스는 일반 코로나19보다 전염력이 더 강하고 치명률도 더 높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진단한다.

이같은 상황에서 주정부는 주민들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최선의 길은 백신 접종 속도를 높여 모든 주민이 하루 빨리 바이러스에 면역력을 갖게 하는 것이라 여기고 있다.

전국적으로 백신 공급 부족과 접종 부진이 해소된 것도 접종 자격 확대에 큰 영향을 주는 요인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100일까지 1억회 접종을 완료하겠다고 약속했으나 불과 58일만에 이를 성취했다. 그러자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100일이 되는 4월 30일까지 백신 2억회분을 접종하겠다고 25일 밝혔다. 또 5월 1일부터는 모든 성인으로 접종 대상을 넓히겠다고 약속했다.

이같은 기류에 힘입어 미국 여러 주들이 백신 접종 대상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26일 현재 미국에서 알래스카·미시시피·웨스트버지니아·유타주 등 5곳은 이미 접종 요건을 16세 이상으로 낮췄다. 또 최소한 22곳이 4월 말까지 같은 조치를 내릴 전망이다.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2295 미국 美최악총기난사 58명 사망 515명 부상 file 뉴스로_USA 17.10.03.
2294 미국 최악총기참사 범행 배경 미스테리 file 뉴스로_USA 17.10.03.
2293 미국 허리케인 피해 가구에 지붕 방수 비닐막 제공 코리아위클리.. 17.10.05.
2292 미국 플로리다 대입 수능 점수, 전국 평균에 여전히 뒤져 코리아위클리.. 17.10.05.
2291 미국 올리브 가든의 '무제한 빵', 이대로 괜찮은가 코리아위클리.. 17.10.05.
2290 미국 정체성 찾아 나서는 혼혈 미국인들 file 코리아위클리.. 17.10.05.
2289 미국 미국 여권 신청 갱신하려면 12월까지가 적기 코리아위클리.. 17.10.05.
2288 미국 범인, 철저한 사전 준비 … 집중사격 위해 총기 개조까지 KoreaTimesTexas 17.10.06.
2287 미국 텍사스 레인저스, 신축구장 ‘첫 삽’ KoreaTimesTexas 17.10.06.
2286 미국 트럼프타워앞 ‘DACA폐지 반대시위 file 뉴스로_USA 17.10.07.
2285 미국 시카고 연쇄 총격사건 4명 사망 22명 중경상 file 뉴스로_USA 17.10.09.
2284 미국 트럼프, ‘오바마케어 핵심조항 폐지’ 서명할까 KoreaTimesTexas 17.10.10.
2283 미국 제너럴 밀스, 시리얼 '리콜' KoreaTimesTexas 17.10.10.
2282 미국 세금보고 연장자, 16일(월) 접수 마감 KoreaTimesTexas 17.10.10.
2281 미국 Texas Tech, 학생이 경찰 총격 살해 KoreaTimesTexas 17.10.10.
2280 미국 “우리는 한국 음식 사랑해요” file 뉴스앤포스트 17.10.11.
2279 미국 마이애미-올랜도, 미국 ‘최고 먹거리촌’ 5,6위에 file 코리아위클리.. 17.10.12.
2278 미국 내년 플로리다 오바마케어 보험료 18% 인상 코리아위클리.. 17.10.12.
2277 미국 독감 시즌, 10월까지 예방접종 하는 것이 바람직 코리아위클리.. 17.10.12.
2276 미국 올랜도 지역, 일 할 사람 구하기 힘들다 file 코리아위클리.. 17.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