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마스크 쓰기, 사회적 거리 유지한다고 안심해선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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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로리다주 롱우드시 소재 노스랜드 교회에 마련된 백신 접종소 안내판. ⓒ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김명곤 기자 = 지난 3월 봄방학 이후 플로리다의 COVID 변종 환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플로리다의 봄방학이 절정에 달한 후 한 달 만에 전염성 강한 변종 코로나19에 감염된 주민의 수가 3월 중순 이후 6배나 증가하고, 이 가운데 122명이 중증 환자로 입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보건부 자료에 따르면, 4월 16일 현재 플로리다 내 변종 코로나 환자는 5177명에 이르고, 이 가운데 31명이 사망했다.

마이애미 밀러 의과대학 사회역학자인 진지 베일리는 "이러한 (변종) 상승기류가 봄방학과 연관되는 지는 아직 추측에 불과할 수 있다"라면서도 "그러나 기본 논리적인 관점에서 볼 때, 홈타운이든 공항이든 간에 다양한 종류의 사람들에게 변종 코로나가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예측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베일리는 "이는 많은 보건 전문가들이 두려워해 온 것이고, 앞으로 지속적인 주의가 요망된다"라면서 " 가장 큰 두려움은 이것이다. 마스크를 쓰고 사회적 거리를 유지한다고 해서 마음을 놓는다면, 현재의 백신으로도 방어가 불가능한 변종에 감염될 수 있다는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주 보건국 데이터에 따르면 중앙플로리다 오렌지 카운티의 젊은 층은 전염성이 강한 변종에서 감염되는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오렌지 카운티의 최고 공공 보건 공무원은 노인보다 더 많은 젊은 주민들이 입원하고 있다고 경고했는데, 이는 부분적으로 오렌지 카운티의 노인 인구의 75% 이상이 이미 백신접종을 마쳤기 때문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변종 환자는 브라워드 카운티 1200명, 데이드 774명 등 메트로 마이애미 지역에 몰려있다. 하지만 오렌지 카운티 209명, 세미놀 98명, 오시올라 94명, 레이크 카운티 57명 등 메트로 올랜도 지역도 만만치 않은 변종 환자를 보유하고 있다. 다행히 사망자는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지만 일부 환자들은 병원에 입원하여 치료를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전체 변종 사례 중 0.5%에 해당하는 희귀 변종 조차도 훨씬 더 큰 확률의 돌연변이 변종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말한다. 가령,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가장 흔한 변종은 영국에서 처음 발견된 B.1.1.7인데, 이 변종은 50%나 더 전염성이 강하며 잠재적으로 더 많은 중증 및 사망을 가져온다.

일단 현재의 백신은 변종에게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변종인 B.1.427과 B.1.429를 포함한 다른 변종들이 현재 빠르게 퍼지고 있다. 두 개의 캘리포니아 변종 모두 원래 COVID-19 변종보다 감염률이 20% 더 높으며, 치료와 예방이 더 어려운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중앙 플로리다 카운티에서도 최소한 하나의 캘리포니아 변종 사례가 발견되어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현재 플로리다에서 나돌고 있는 다른 변종으로는 브라질과 일본에서 처음 발견된 P.1과 남아프리카로 추적된 B.1.351이 있다. 이들 변종 감염자 129명 모두 여행 기록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 가운데 절반은 변종 환자와 접촉하여 감염되었고, 나머지는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다.

변종 감염자 중 일부는 2020년 7월 이전에 일반 코로나19 환자로 분류되었으나, 바이러스에 대한 더 자세한 연구가 진행된 최근에서야 변종 환자로 판명되었다.

한편 백악관은 지난 9일 코로나바이러스 변종 추적 능력을 높이기 위해 20억 달러의 자금을 풀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앤디 슬라빗 백악관 고위 코로나 고문은 "더 위험한 전염병이 발생하기 전에 변종을 조기에 발견해야 한다"라면서 연방정부가 책정한 20억 달러는 이를 방지하기 위한 목적에 주로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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