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워드 카운티 감염자 전국 최고… 최소 1회 접종자 63%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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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로리다주 올랜도시에서 10일 현재 무료로 코로나19 감염 테스트와 백신 접종을 병행하고 있는 장소 2곳 중 하나인 바넷공원 입구 모습. ⓒ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박윤숙 기자 = 7일 발표된 연방 보고서에 따르면, 플로리다주가 연일 코로나19 감염자 기록을 경신하면서 병원들은 입원환자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7일 게시한 업데이트에 따르면, 플로리다 주에서 6일 2만3903명의 새 코로나19 감염자와 93명의 추가 사망자를 기록했다. 플로리다주가 하루 만에 다시 코로나19 사례 기록을 경신한 것은 일주일 동안 세 번째다.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플로리다의 총 사례 수는 270만 명을 넘어섰다. 전체 인구의 12%에 육박하는 수치다.

오렌지 카운티 병원은 지난 주에만 1003명의 코로나 환자가 입원했는데. 이는 전국 카운티 중 6번째로 많은 수치다. 메트로마이애미의 브라워드 카운티 병원은 1470개로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플로리다 보건부가 6일 발표한 주간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주의 검사 양성률은 18.1%에서 18.9%로 상승했다. 검사를 받은 열명 중 2명 가까이 코로나19 감염자로 판명이 나고 있는 셈이다.

공중 보건 전문가들은 코로나19 검사 양성률이 5% 미만일 때 바이러스가 통제되고 있는 것으로 간주한다고 말한다. 결국 플로리다의 코로나19 감염은 통제 수준에서 한참 벗어나 있다는 얘기다.

지난 한 주 플로리다에서 예방접종을 받은 사람의 총 수는 35만 명이 증가하여 주 인구 중 최소 1회 접종을 받은 비율이 61%에서 63%로 증가했다.

일주일 동안 누적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총 616명을 기록, 매일 88명이 사망한 셈이다.

중앙플로리다 지역 8개 카운티(오렌지, 포크, 세미놀, 오시올라, 볼루시아, 브레바드, 레이크, 섬터) 에서 일주일 동안 2만9326명의 새 환자를 추가하여 총 51만 8656명을 기록했다.

미국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18~39세 성인의 일일 평균 입원 건수는 지난 2주 동안 약 150% 증가했다.

6일에만 플로리다 전역에서 1만3427명이 입원하여 5일의 사상 최고치인 1만2888명을 넘어섰다.

플로리다에서 다른 어떤 주보다 더 많은 어린이가 코로나19로 입원하고 있다. 이는 코로나19의 증증에 가장 취약한 것으로 간주되는 연령대에 우려스러운 추세다.

지난 한 주 동안 총 46명의 소아과 환자가 감염이 확인되어 플로리다 병원에 입원했으며 추가로 22명이 의심 사례로 입원했다. 현재 12세 이상의 어린이에게만 백신접종이 허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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