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기업 릴리움과 합작, 미국 최초 수직기지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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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로리다주 올랜도시가 바야흐로 '플라잉카'를 현실화 할 채비를 하고 있다. 사진은 독일의 항공택시 기업 릴리움(Lillium) 웹사이트 초기 화면.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올랜도시가 바야흐로 '플라잉카(하늘을 나는 자동차)'를 현실화 할 채비를 하고 있다.

시정부는 최근 나사(NASA)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전기 동력차인 항공택시 상용화를 위한 승강장 건설에 한발짝 내디뎠다. 독일 항공택시 스타트업 '릴리움(Lillium)'사에서 건설하는 '버티포트(vertiports)'라는 승강장(패드)은 미국에서 처음 시도하는 것으로 항공택시가 수직으로 뜨고 내릴 수 있는 기지이다.

지난해 릴리움은 올랜도시, 그리고 올랜도국제공항에서 가까운 레이크 노나시와 버티포트 건설을 위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일명 '메디컬 시티'로 알려진 레이크 노나는 부동산 개발사인 '타비스톡 디벨로프먼트'가 조성한 도시인 만큼 릴리움은 이 회사와도 협력할 예정이다.

시는 회사가 일자리 창출과 임금 요건을 준수한다면 재산세 환급 형태로 10년 동안 10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착륙 패드 2개와 차량 8대를 충전할 수 있는 승강장 건설에는 2500만 달러가 들 것으로 추산됐다.

이같은 움직임에도 시정부는 항공택시 현실화가 빠른 시일 내 이뤄질 것이라 여기지는 않는다. 연방항공청(FAA)도 항공택시 상용화를 아직 승인하지 않은 상태다.

올랜도 교통 계획 프로젝트 코디네이터인 쟈크 쿨론은 지난 7일 <올랜도센티널> 인터뷰에서 "우리는 여러 항공택시 기업으로부터 2024~2025년 사이에 여객 서비스를 희망한다는 말을 들었다"라며 "이는 기업들이 지역에 수직 기지를 설치를 원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따라서 우리는 미리 규정을 제정하고 프로젝트가 가져올 영향을 완전히 이해할 필요가 있다"라고 전했다. 일부 기업들은 FAA에 항공택시 허가를 신청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릴리움은 지상에서 원격으로 조종되는 5인승 항공기가 최대 시속 300km의 속도로 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올랜도에 건설 예정인 승강장은 독일 뒤셀도르프 공항에 이어 릴리움의 두 번째 프로젝트이다.

현재 항공택시 사업체는 릴리움 외에도 우버 차이나의 이항, 독일 벨로콥터 등 여러개가 있다. 캘리포니아주 신생 기업 아처(Artcher)도 FAA의 인증을 획득하면 2024년에 첫 서비스를 개시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은 최근 아처로부터 항공택시 200대를 매입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항공택시 이용료는 처음에는 고급 항공기 가격과 비등할 수 있지만, 약 10년 후에는 자동차 여행과 비슷한 요금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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