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스쿨 아동 60% '미등록', 대학생 2007년 이후 가장 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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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된 지난해에 프리스쿨과 대학교 등록율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플로리다주 올랜도시 소재 센트럴플로리다대학 교내 모습. <코리아위클리 자료사진>
 
(올랜도=코리아위클리) 박윤숙 기자 =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된 지난해 학교에 등록된 학생 수가 급감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주 미국 인구조사국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도 학교 등록 학생 수는 2019년에 비해 300만 명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등록 학생 수 감소가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난 그룹은 제일 아래 등급인 프리스쿨 학생과 제일 위의 등급인 대학생층이었다.

지난해 만 3세에서 4세인 프리스쿨에 등록한 아동은 40%에 불과한 약 320만 명이었다. 이 연령대 아동의 학교 등록 비율이 50% 미만 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1996년 이후 처음이다.

이렇게 등록 학생 수가 줄어든 이유는 코로나 팬데믹 상황 속에서 학교에 보낸다는 것이 큰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3세와 4세 아동 가운데 특히 조금 더 어린 3세 아이들의 미등록 비율이 더 높았다. 인구조사국은 3세 아동 약 385만 명 가운데 70%가 넘는 270만 명이, 그리고 4세 아동은 약 406만 명 가운데 절반가량인 201만 명이 학교에 등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초등학교 이상 학생의 등록 수는 3~4세 아동보다 상대적으로 크게 줄지 않았다. 5세부터 17세 학생의 연령별 학교 미등록 비율은 대부분 10%를 넘지 않았다. 이 연령대의 미등록 학생 수는 다 합해 약 250만 명으로 집계됐다.

팬데믹이 시작되기 전인 2019년을 보면 3~4세 아동 가운데 학교에 등록하지 않은 아동은 약 370만 명으로, 팬데믹 이후에 미등록 학생이 100만 명가량 더 늘었다. 또 2019년도엔 5세에서 17세 학생 가운데에 180만 명이 학교에 등록하지 않았다.

일부 전문가들은 팬데믹 상황이 끝난 뒤에도 그 영향이 아동에게 남아있을 수도 있다는 부분을 우려하고 있다. 이들이 학교생활을 하지 못함으로써 신경 발달이나 사회적 발달 기회를 놓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런 부분은 아동 발달 경험의 핵심적인 요소로서 한 번 기회를 잃게 되면 다시 얻을 수 없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대학생의 경우는 어떨까. 2020년 10월 현재 대학원을 포함한 대학에 등록한 학생 수는 약 1764만 명으로 지난 2007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인구조사국은 특히 2년제 대학에는 374만 명의 학생이 등록됐다며, 이는 지난 20년간 가장 적은 수라고 설명했다.

대학생들에 대해선 저연령 학생에게 미칠 부작용에 관해서는 우려가 덜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워싱턴 디시의 아메리칸대학교 제니퍼 스틸 교육학 교수는 <더힐>과의 인터뷰에서 이 기간 대학생 등록 수가 줄어든 것은 백신 개발 전으로 학교들이 모두 문을 닫은 상황에서 학생들이 입학을 미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 하원 교육노동위원회의 버지니아 폭스 공화당 소속 의원은 코로나 팬데믹이 교육을 포함해 사회적으로 다방면에 걸쳐 혼란에 빠뜨린 것은 분명하다면서 이것이 단기적 문제인지 장기적 추세인지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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