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접종 완료자에 문 '활짝'... 34개주에 3억1천만 달러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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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로리다주 탬파국제공항에 착륙중인 항공기. ⓒ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박윤숙 기자 = 미국이 지난 20개월간 굳게 닫았던 빗장을 풀고 여행객을 다시 맞기 시작했다. 관광업계를 되살리기 위해 정부가 발 벗고 나설 계획도 나오고 있다.

바이든 정부는 8일 여행∙관광 업계 활성화를 위해 수도 워싱턴 디시와 34개 주에 3억1400만 달러의 지원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정부 지원금은 앞서 의회를 통과한 코로나 경기부양안에 포함됐던 것이다.

팬데믹 기간 여행업계와 관광업계는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분야다. 지난해 초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취해진 입국조치로 중국을 포함한 30여개 국가의 비시민권자들이 미국에 입국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했다.

하지만 미국 정부는 8일자로 입국 금지를 끝내고 코로나 백신접종을 완료한 외국인에 한해 입국을 다시 허용하면서 관광업 살리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지나 레이먼드 미 상무장관은 8일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여행∙관광업은 코로나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산업 분야 가운데 하나”라고 지적하면서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여행업계에 실질적인 증가를 보게 될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코로나 팬데믹 사태가 안정되면서 각국이 여행 제한 조처를 풀기 시작했으나, 미국은 입국 제한을 고수하면서 국내외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미국 경제의 성장이 크게 둔화되고 있는 것도 입국 제한을 서둘러 푼 이유가 된 것으로 보인다.

정부통계에 따르면, 미국에 도착한 해외 입국자의 수는 2020년에 75.5% 감소했다. 따라서 해외 여행객의 미국 내 소비 역시 64.3% 감소했는데, 금액으로 따지면 1500억 달러에 이른다.

특히 멕시코와 국경이 닿아있는 남부 지역과 캐나다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북부 지역이 여행객 감소로 큰 타격을 입었다. 입국 제한 조처로 하늘길은 물론 육로까지 막혀있었기 때문이다. 여행업계에 의존하고 있는 일부 대도시들도 어려움을 겪었다.

유나이티드 항공의 브렛 하트 회장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사람들이 다시 오기 시작하면서 관련 산업이 다시 살아나는 걸 보고 있다"고 밝히고 "2022년 내년엔 해외 여행객 숫자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것으로 전망했다. 아시아지역에서 오는 여행객은 여전히 예전만 못하지만 유럽의 경우 예약률이 팬대믹 이전인 지난 2019년 수준을 이미 뛰어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여행업 부활의 신호탄을 던진 8일 미국 공항 곳곳에서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가족들이 감격스러운 상봉을 하는 모습이 벌어졌다. 미국 언론은 공항에서 가족과 친지들이 만나 부둥켜안고 있는 모습, 눈물을 흘리는 사진과 함께 그들의 사연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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