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45개국, 미국 16개 주로 번져… "변종 더 나올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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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백신 접종률이 증가하고 있다. 사진은 플로리다주 올랜도 바넷공원의 백신 접종소에 들어가기 위해 50번 도로에 차량들이 줄지어 있는 모습. ⓒ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박윤숙 기자 =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사람들의 건강에 미치는 위험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연방 보건 당국자들이 밝혔다.

우선 앤서니 파우치 백악관 수석 의료 보좌관은 5일 < CNN 방송 >과의 인터뷰에서 오미크론이 처음 보고된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발병 현황을 보면 전파력이 강한 건 분명하다고 밝히고 "오미크론의 심각성이 대단한 수준으로 보이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파우치는 결론을 내리기 위해선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지만 초기 징후로 볼 때 계속해서 입원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델타 변이보다는 덜 위험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프랜시스 콜린스 국립보건원(NIH) 원장은 5일 < NBC 방송 >에 출연해 "오미크론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존재하며 과학자들이 관련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라면서 "오미크론이 마지막 변이가 아닐 가능성이 있다"라고 밝혔다.

오미크론은 외피 스파이크 단백질의 변형이 30개가 넘는 등 돌연변이가 50개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콜린스 원장은 "지금껏 본 것 중 가장 많은 돌연변이"라며 오미크론은 "골칫거리 변이"라고 평가했다.

오미크론 변이는 남아공에서 처음 보고된 지 일주일 만에 총 45개국으로까지 번졌고, 미국에서는 1일 캘리포니아주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6일 현재 총 16개 주에서 오미크론 확진자가 보고됐다.

로셸 월런스키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5일 < ABC 방송 > 과의 인터뷰에서 "CDC는 현재 확산 추이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라고 밝히고 "확진자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월런스키 국장은 오미크론이 가장 많은 돌연변이를 갖고 있는 만큼, 기존의 면역력을 벗어나는 또 다른 전염성 변이로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존의 백신이 오미크론 변이에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선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백신 접종 확대가 최선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월런스키 국장은 오미크론 변이에 특화된 백신 논의와 관련하여 "미 식품의약국(FDA)이 백신 제조사들과 오미크론 특화 부스터샷에 대한 승인 절차를 간소화하는 것을 두고 논의 중"이라고 설명하고 FDA의 승인이 나오면, CDC도 신속하게 움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함에 따라 계속해서 떨어지던 코로나 백신 접종률이 6개월 만에 처음으로 다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내에서는 아직 백신을 맞지 않은 인구는 6천만 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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