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74.2세, 여성 79.9세... 사망률, 이전 해보다 17%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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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랜도=코리아위클리) 박윤숙 기자 = 코로나 팬데믹으로 지난해 미국인들의 기대수명이 줄었다는 통계가 나왔다.

미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한 해 미국인의 기대수명은 77세로, 팬데믹 이전인 2019년보다 1.8세 줄어들었다. 전문가들은 단일 해로 이렇게 줄어든 것은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처음이라고 밝혔다.

기대수명이란 그해에 태어난 아기가 출생 직후부터 앞으로 몇 살까지 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지를 나타내는 것으로, CDC는 매년 이를 집계해 발표하고 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의 기대수명이 1년 전보다 2.1세 줄어든 74.2세였다. 여성은 1.5세 줄어든 79.9세였다.

기대수명이 줄었다는 것은 그만큼 사망자 수가 증가했다는 뜻이다. 지난해 미국의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835명으로 이전 해보다 거의 17% 정도 늘어난 것이다. 이는 CDC가 사망률을 집계한 후 100년 이상의 기간 동안 가장 가파르게 상승한 것이다.

사망률에서 인종 성별로도 상당히 큰 차이가 났다.

중남미계의 사망률이 가장 높았고 이어 흑인, 백인 순이었다. 구체적으로 보면 남녀 모두 중남미계의 사망률이 가장 높았다. 중남미계 남성의 경우 앞선 해에 비해 43% 가까이 높아졌고, 여성의 사망률은 32% 이상 올라갔다. 이어 흑인 남녀의 사망률은 앞서 해보다 각각 28%, 25% 올라갔고, 백인은 남녀가 각각 13%, 12% 높아졌다.

코로나 사망, 전체의 10% 이상 차지

사망과 관련해 특히 주목되는 것은 단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다. 그동안 사망 원인 상위 순위에 없던 코로나로 인한 사망이 단번에 3위까지 올라섰다. 지난해 전체 사망자에서 코로나가 차지하는 비중은 10%가 넘었다. CDC는 이번 기대수명 감소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이 바로 코로나였다고 설명했다.

CDC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코로나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는 약 35만 명이다. 사망 원인 1위는 심장질환, 2위는 암이었다. 3위인 코로나까지 합하면 이 3개의 질환이 지난해 전체 사망자의 절반가량을 차지한다

한편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국가와 비교했을 때 미국의 기대수명은 약간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나온 보고서에 따르면, OECD 회원국 국민의 평균 기대수명은 80.7세였다. 미국은 37개 나라 가운데 28위로 하위 그룹에 속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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