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출입구 미리 익혀야…트랜스폰더 사용 왕복 6달러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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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로리다주 올랜도시를 관통하는 I-4 고속도로 중앙에 쌍방으로 닦여진 익스프레스라인. ⓒ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김명곤 기자 = 올랜도 도심을 지나는 I-4 고속도로의 교통체증을 줄여줄 유료선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현재 공사구간은 청소차들이 오가고 있으며, 도로 전광판에는 '테스트' 사인을 올려놓고 있다.

지난 12월 16일 다운타운에서 북쪽으로 약 1마일 정도에 달하는 유료도로를 시범운행한 플로리다교통국(DOT) 관계자들은 유료도로가 주민들의 출퇴근 길의 교통체증을 상당히 해소시킬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도로 공사의 끝마무리는 무엇보다 운전자들에게 희소식이다. 지난 7년간 운전자들은 오렌지와 세미놀 카운티의 21마일에 달하는 공사구간을 지나면서 교통체증은 물론 시도때도 없이 달라지는 차선 변경과 불규칙한 도로면 등으로 불편함과 위험을 감수해야만 했다

익스프레스웨이 공사는 진통도 심했다. 공사 기간은 예정보다 1년 이상 늘어났고, 초과 비용 문제가 자주 수면위에 떠올랐다. 총 24억달러가 소요된 프로젝트는 플로리다주 역사상 가장 비용이 많이 들어간 도로공사였다. 더구나 공사기간에 5명의 인부가 목숨을 잃는 사고도 발생했다.

그러나 도로 완공을 앞두고 불만이나 후회의 목소리는 사그러들 분위기다. 국토부는 일단 2022년 1분기에는 유료차로가 개통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도로가 개통되기 전까지 캠페인을 통해 운전자들에게 새로운 길에 대한 정보를 알릴 예정이다.

익스프레스레인은 기존 도로의 중심에 시멘트로 만든 별도의 도로로 구성되어 있으며, 쌍방으로 2차선이다. 무료 기존 도로는 이전처럼 아스팔트를 깔아 쌍방으로 3차선을 유지한다. 따라서 총 10차선 기본에 출입구 노선까지 있는 지역의 도로는 축구장만큼이나 넓어 보일 수 있다.

21마일 익스프레스레인에는 각각 10개의 입구와 출구가 있다. 교통국은 운전자들이 '아이4익스프레스닷컴(i4express.com)' 웹사이트에서 유료차선 이용 요령을 배울 것을 강력 추천하고 있다. 운전자들이 익스프레스레인의 입구와 출구를 미리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

도로 사용료는 교통부의 선패스나 센트럴플로리다고속도로공단의 이패스(E-PASS)와 같은 트랜스폰더로 결제된다.

톨게이트에는 현금을 받는 차선이 없으며, 카메라를 활용해 우편으로 요금 고지서를 보내는 이른바 '페이바이플레이트(pay-by-plate tolls)' 요금제도 적용하지 않는다.

교통부는 일부 운전자들이 트랜스폰더 없이 실수로 유료 차선으로 들어설 것을 예상하고 있다. 이런 경우 25달러의 벌금이 부과된다. 초기 일정 기간에는 그레이스 기간(유예)을 두어 물리지 않는다는 게획이다.

통행료는 개통후 일정기간 그리 높지 않다. 서쪽 방향(탬파 방향) 노선 전 구간은 3달러, 서쪽 방향보다 약간 더 긴 동쪽 방향(데이토나 방향) 노선은 3.50달러이다.

교통부는 유료 차선의 교통 패턴을 연구하고 특정시간 교통량을 추적한 다음에야 변동 통행료를 결정할 예정이다. 즉 통행료는 교통량에 따라 하루에 여러 차례 조정된다.

익스프레스레인에서 차 사고가 났을 경우, 운전자는 도로 가로등에 새겨진 고유 번호로 911에 위치를 알릴 수 있다. 지역의 비상 대응 요원들은 신속한 조치를 위해 가로등 번호와 가장 가까운 출입구와 비상구를 정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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