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바이 아메리칸' 규정 10월부터 시행... 일부 미국산 구매에 가격 특혜도

 

 

musa.jpg
▲ 미국 상점에서 판매하는 한 상품에 '메이드 인 유에스에이' 표시가 있는 모습. ⓒ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박윤숙-김명곤 기자 = 미국 정부가 ‘바이 아메리칸(Buy American)’ 규정과 관련해 최종 결정 사항을 내놓았다. 새 규정에 따르면 오는 10월부터 ‘메이드 인 아메리카(Made in America)’ 제품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부품 비율이 최소한 60%가 돼야 한다. 현행 55%에서 국내산 부품 비중이 더 커지게 된 것이다.

국내 부품 비중이 순차적으로 늘면서 관련 기준이 계속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연방정부 발표에 따르면 오는 2024년엔 제품의 65%, 그리고 2029년에는 75%가 국내산 부품으로 생산되어야 미국산 제품으로 인정받게 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후에 미국산 제품 구매를 늘리도록 하겠다고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작년 7월 이를 위해 바이 아메리칸 정책을 대폭 강화하는 조처를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조처는 1930년대 대공황 시절, 미국산 제품의 구매와 고용 증진, 제조업 보호 등을 목적으로 마련된 ‘바이 아메리칸 법’에 근거한 것이다. 연방정부가 공공 물자를 조달할 때 미국산 제품을 우선 구매하는 것을 원칙으로 해 국내 공급망의 개발과 확장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연방정부의 제품과 서비스 조달 시장 규모는 연간 6천억 달러에 달할 정도로 엄청난 구매력을 갖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4일 백악관 연설을 통해 “70년간 이어온 ‘바이 아메리칸 법’과 관련하여 가장 큰 변화를 발표한다”라며 “우리는 미국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미국산 제품을 사려고 하고, 사실 미국산은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들”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국내산 부품 비율 인상 규정 외에 다른 변화도 예고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산이면 조금 더 비싼 가격을 주고라도 구매하도록 하는 가격 특혜 정책도 중요 품목에 한해 더 강화하기로 했다며, 반도체와 일부 의약품, 첨단 배터리 등이 논의 대상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날 발표 현장에서 독일 ‘지멘스’사가 전기 자동차 충전기 등의 생산 시설을 위해 5400만 달러 규모의 국내 투자를 하기로 한 결정을 공개하면서 이를 통해 300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 |
  1. musa.jpg (File Size:39.7KB/Download:11)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2655 미국 뉴욕양키스에서 WBC 개막 프리뷰 file 뉴스로_USA 17.03.04.
2654 미국 플로리다 고교생들 AP 통과율 전국 5위 코리아위클리.. 17.03.04.
2653 미국 다시 입증된 ‘비치 천국’ 플로리다… 시에스타 키 '1위' file 코리아위클리.. 17.03.04.
2652 미국 “톰 행크스 백악관 기자단에 커피머신 선물 file 뉴스로_USA 17.03.06.
2651 미국 취업비자 급행서비스, 4월부터 한시 중단 KoreaTimesTexas 17.03.08.
2650 미국 트럼프, 제2차 반이민 행정명령 발표 … 16일부터 효력 KoreaTimesTexas 17.03.08.
2649 미국 한인기자 공격 ‘마스크맨’ 자수 file 뉴스로_USA 17.03.08.
2648 미국 뉴욕서 악기 변신 LG ‘노크온 매직스페이스’ 냉장고 file 뉴스로_USA 17.03.08.
2647 미국 취업비자 개혁 움직임… 이공계 학위자 우선 코리아위클리.. 17.03.09.
2646 미국 <뉴욕 타임스>, 박근혜 구속 가능성 주목 코리아위클리.. 17.03.09.
2645 미국 일광절약시간제 12일부터 시행 코리아위클리.. 17.03.09.
2644 미국 데이토나 비치 '바이크 위크', 자동차 운전 요주의! 코리아위클리.. 17.03.09.
2643 미국 연방 하원 공화당, 오바마케어 대체법안 공개 코리아위클리.. 17.03.09.
2642 미국 미국 ‘서머타임’ 12일 시작 file 뉴스로_USA 17.03.10.
2641 미국 “애틀랜타 소녀상 日압력에 무릎꿇어” file 뉴스로_USA 17.03.13.
2640 미국 눈폭풍 ‘스텔라’ 美북동부삼켰다 file 뉴스로_USA 17.03.15.
2639 미국 크리스티 NJ주지사가 LG사옥에 온 까닭 file 뉴스로_USA 17.03.15.
2638 미국 다수 학교 합격! 어떤 학교 고를까 file 코리아위클리.. 17.03.17.
2637 미국 “한국민들, 박정희 환상에서 깨어나는 계기 맞았다” 코리아위클리.. 17.03.17.
2636 미국 미국 햄버거 패스트푸드점 1위 ‘인앤아웃버거’ 코리아위클리.. 17.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