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 드샌티스 주지사 '학습진도 모니터링 시스탬' 법안 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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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론 드샌티스 주지사가 15일 서명한 법안(SB 1048)은 플로리다 표준평가 시험 폐지하는 대신, 학생들의 학습 및 수능 상황을 감시할 수 있는 제도아래 더 작고 더 빈번한 시험으로 대체된다. <자료사진>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플로리다주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교사 등 모두에게 불안감을 주었던 학년말 평가시험 제도(FSA)가 사라질 예정이다.

론 드샌티스 주지사가 15일 서명한 법안(SB 1048)은 플로리다 표준평가 시험 폐지하는 대신, 학생들의 학습 및 수능 상황을 감시할 수 있는 제도아래 더 작고 더 빈번한 시험으로 대체된다. 신규법 시행은 내년부터 이뤄진다.

드샌티스는 세인피터스버그 칼리지에이트 챠터스쿨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평가시험을 칭찬하기 위해 온 것이 아니라 폐기하기 위해 왔다"라면서 "올해가 FSA를 시행하는 마지막 해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에 주정부는 학습 진도 모니터링 시스탬(progress monitoring system)을 도입할 것이라 덧붙였다.

'학습 진도 모니터링'은 교사들이 1년 내내 수학과 언어 분야에서 학생의 발전을 평가하면서 수업 계획에 맞춰 조정하고, 학생들이 평균 수준에 이르도록 보충교육을 제공한다. 현행 FSA 제도아래서는 학년이 끝난 후 시험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교사들이 교육 계획을 변경할 수 있는 여지가 없다.

주지사는 평가시험제 폐지는 점수결과를 기다리는 불안감을 해소하고 시험준비 시간을 단축하는 대신 보다 많은 시간을 학습에 집중할 수 있게 한다고 지적했다.

일부 교육자들은 진도 모니터링의 효과를 확신하는 한편, 다른쪽에서는 새 시스탬이 학생들을 더 불안하게 만들 것이라고 주장한다. 현재 각종 시험 스케줄에 시달리고 있는 학생들에게 진척상황을 측정한다는 이유로 일년 내내 '체크인' 시험을 치르게 한다는 것이다. 교사들은 학생의 진도를 위해 수년간 모니터링 방법을 사용해 왔기 때문에 새 시스탬이 전혀 새로운 일이 아니다.

신규법 반대자들은 새 제도가 학습시간을 늘리는 것이 아닐 수 있다고 지적한다. 현행 FSA 제도는 3학년부터 10학년까지의 학생들에게 '부담 높은' 학년말 시험을 치르게 하고 있으나, 학습진도 모니터링 시스탬 아래서는 프리-킨더가튼(유치원 이전 과정)조차도 진도 측정을 위한 테스트를 피할 수 없다.

주 교사 노조인 플로리다 교육 협회의 앤드류 스파 회장은 성명에서 "법안은 학생들의 학습에 초점을 맞추거나 교사들에게 아이들의 진도를 관찰하고 평가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게 하지 않는다"라면서 "새 법은 이미 무거운 짐을 지고 있는 교사들에게 더 많은 일을 부담시키고, 무엇보다 학생들을 위한 것이라고 볼 수 없다"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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