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매년 11월 17일 기념행사... 고교 교과과정에도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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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적 매체인 'Amac' 뉴스 웹사이트 사진.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학교에서 공산주의의 악마성을 가르쳐야 한다는 법안에 서명했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다. 드샌티스는 9일 마이애미의 프리덤 타워에서 11월 7일을 "공산주의 희생자의 날"로 제정하는 법안과 저명한 쿠바인들을 위해 주 전역의 도로 이름을 바꾸는 법안 등 두 가지 법안을 승인했다.
 
(올랜도=코리아위클리) 김명곤 기자 = 론 드샌티스 주지사가 거의 매월 전국적인 뉴스가 될만한 '서명정치'를 계속하고 있다.

드샌티스 주지사는 9일 매년 11월 7일을 '공산주의 희생자의 날(Victims of Communism Day)로 기념하는 법안(hb 395)에 서명했다. 그는 이 날을 "자유를 위한 블록버스터의 날"이라고 부르자고 했다.

즉시 발효된 새 법은 이 날을 "공산주의 정권의 희생자가 된 1억 명의 사람들을 기리는" 것에 맞춰진 것으로 묘사하고 있다.

이 법은 또한 공산주의 희생자들의 날을 주 의회 의사당 및 공립학교 등 공공 기관에서 공식 행사로 치르도록 하고 있다.

드샌티스 주지사는 1960년대 남부 플로리다로 피신한 쿠바 난민들이 미국에 도착하면서 세워진 마이애미 프리덤타워에서 이 법안에 서명했다.

연단에 오른 그는 "우리는 매년 플로리다의 사람들, 특히 우리 학생들이 공산주의의 폐해에 대해 배울 수 있도록 확실히 하고 싶다"라고 서두를 이끌고 "공산당 정권을 이끌었던 독재자들과 신빙성 떨어지는 이데올로기에 짓눌려 고통받고 있는 수억명의 개인들이 있다"라면서 "많은 젊은이들이 정치 이데올로기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이 법에 따라 역사를 통틀어 다양한 공산주의 정권과 그 지도자들에 대한 커리큘럼이 고등학교 코스에 추가될 예정이다. 우선 2023-2024학년도 기간 최소한 45분 이상의 공산주의의 날 필수 교육이 포함된다.

이 법안은 주 교육위원회로 하여금 2023년 4월까지 공산주의를 규탄하는 내용 등 새로운 커리큘럼 기준안을 채택하도록 하고 있다.

드샌티스는 지난해 여름 고등학교 졸업에 필요한 사회과목 요건을 개정해 '미국의 건국 원칙에 필수적인 자유와 민주주의 원칙과 배치되는 공산주의와 전체주의 등 정치적 이데올로기의 비교 토론'을 교과과정에 포함시키는 법안에 서명한 바 있다.

서명 행사에는 6월 1일부터 교육 커미셔너직을 시작할 히알레아 공화당 소속 상원의원인 매니 디아즈 주니어를 포함한 공화당 의원들이 참여했다.

이날 서명행사에서는 프리덤 타워의 보수작업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드샌티스 주지사는 프리덤 타워의 보수 공사와 관련하여 다가오는 회계연도에 주 예산 2500만 달러가 투입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드샌티스는 작년 11월 15일 세워진 지 100년이 되는 이 건물의 보수 공사를 격려하기 위해 타워를 방문했었다.

디아즈는 군중들 앞에서 "이 탑(프리덤 타워)이 세워지고, 다음 세대를 위한 교훈이 되어 그들이 자유의 가치와 공산주의의 위험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임무"라면서 "(타워는) 우리의 엘리스 섬"이라고 말했다.

드샌티스 주지사는 카스트로 정권에 맞서 싸운 쿠바인들의 이름을 딴 3명을 포함한 유명 인사들을 기리는 지명표지를 플로리다 도로에 부착하는 법안(SB 160)에도 서명했다. 이 법에 따라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지역 2개 도로와 힐스보로 카운티의 한 도로 이름이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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