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샌티스 주지사, 마나티 구조기금 대폭 증액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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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로리다 바다에서만 서식하는 희귀종인 마나티가 기록적인 수로 계속 죽어나가자 주정부가 이들을 구조하고 서식지를 복구하기 위한 노력에 3천만 달러 이상을 쓸 태세다. <자료사진>
 
(올랜도=코리아위클리) 김명곤 기자 = 플로리다 바다에서만 서식하는 희귀종인 마나티가 기록적인 수로 계속 죽어나가자 주정부가 이들을 구조하고 서식지를 복구하기 위한 노력에 3천만 달러 이상을 쓸 태세다.

론 드샌티스 주지사는 2일 지난 3월 입법부가 통과시킨 예산안에 포함된 마나티 구조기금에 대한 지지를 발표했다. 주지사 사무실은 "매너티 관리와 보호에 대한 기록적인 투자"라고 불렀고, 현재 예산보다 1700만 달러가 증가한 것이라고 말했다.

주 정부에 따르면 이 자금은 마나티의 피난처인 스프링에 대한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겨울철 인디안 리버 라군에서 굶주리는 마나티에게 양상추를 먹이는 데 들이는 2천만 달러를 포함한다.

또 다른 530만 달러는 FWC의 마나티 구조 및 회복을 촉진하는데 사용되며, 12개 새 관활 직위에 대한 자금으로 사용된다. 추가적인 재원은 마나티의 개체수를 추적하고 병든 해우를 치료하는 시설을 지원하기 위한 항공 조사에 사용될 예정이다.

FWC에 따르면 4월 22일 현재 적어도 527마리의 해우가 사망했다. 작년에 1101마리의 마나티가 죽었는데, 이는 어느 해보다 많은 수치였다. 이 수치들은 플로리다 전역에서 다양한 이유로 사망한 마나티들을 추적한 결과에서 나온 것이다.

죽은 마나티들의 대부분은 인디안 리버 라군에서 발견됐다. 과학자들은 엘지꽃이 마나티의 생태계를 파괴하면서 마나티의 겨울철 먹이인 해초를 거의 멸절시켰다고 말한다. 또한 사람들이 모는 보트에 치어 죽는 사례들도 상당수 보고됐다.

일부 전문가들과 정치인들은 마나티를 멸종 위기에 처한 종으로 재분류할 것을 연방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비영리 단체인 '세이브 더 매너티클럽(Save the Manatee Club)' 전무 이사인 팻 로즈는 이번 마나티 구하기 자금 지원에 팜 하버의 크리스 스프롤스 하원의장(공화당)의 공로가 컸다고 말했다. 그는 거부권을 갖고 있는 드샌티스 주지사의 기금 승인 약속도 매우 잘 된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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