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세번째 감염 추정 사례... 23일 현재 미국에서만 5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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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웹사이트에 원숭이두창 정보와 함께 올린 감염자 사진. 몸 전체에 발진이 돋았다.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희소 감염 질환인 원숭이두창(Monkeypox 원숭이수두)이 세계 곳곳에서 퍼지는 가운데 22일 남부 플로리다 브라워드 카운티에서 감염 의심 환자가 나와 보건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플로리다 보건부(FDH)는 이번 사례가 국제 여행과 관련이 있으며, 현재 환자는 격리되어 있다고 전했다. 주 보건당국과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환자의 감염 경로와 타인과의 접촉 범위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플로리다는 미국내에서 메사추세츠와 뉴욕에 이어 세번째 감염 의심 환자가 발생한 지역이다. 23일 현재 미국에서는 의심 사례가 50건에 달하고 있다.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는 지난 14일 이래 전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4일 현재 영국을 포함한 유럽과 미국, 캐다다, 호주 등 19개국에서 131건의 원숭이두창 확진 사례가 보고됐다고 밝혔다.

CDC에 따르면 이 질환은 1958년 연구를 위해 사육된 원숭이 군락에서 두 차례에 걸쳐 수두와 유사한 질환이 발생하면서 처음 발견됐다. 이후 인간 발병은 1970년 콩고 민주 공화국에서 처음으로 보고됐고, 중앙아프리카와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발병 사례가 나와 그동안 아프리카 풍토병 정도로 여겨졌다. 그러나 원숭이두창이 전 세계적으로 광범위하게 나타나자, WHO와 보건 전문가들에게 경종을 울리고 있다.

원숭이두창은 잠복기가 1~3개월인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WHO는 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더 많이 확인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플로리다 보건부는 원숭이두창이 감염자, 감염자의 발진 등 병변, 병변으로 오염된 물건과의 장시간 직접 접촉에 의해 발병되기 때문에 일반인이 질환에 노출될 위험은 낮다고 말한다.

보건부에 따르면 원숭이두창의 치사율은 10%이며, 발열, 두통, 근육통, 요통, 림프절 붓기, 오한, 탈진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초기 증상이 나타난 후 1~3일 이내에 얼굴에 발진이 생길 수 있으며, 이후 몸의 나머지 부분으로 퍼지는 경우가 많다.

CDC에 따르면 천연두 백신, 항바이러스제, 백신 면역 글로불린과 같은 백신 접종은 발병을 완화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 다음은 CDC가 내놓은 원숭이두창 확산을 막는 방법이다.

- 바이러스에 감염되었거나 바이러스를 보유할 수 있는 동물과의 접촉을 피한다.
- 감염된 사람이나 동물이 접촉한 침구 또는 기타 물질을 피한다.
- 감염된 사람들을 격리시킨다.
- 손을 깨끗이 씻고 알코올성 손 세정제를 사용한다.
- 접촉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의 경우 개인 보호 장비를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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