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중순 이후 본격 시즌 맞을 가능성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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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랜도=코리아위클리) 김명곤 기자 = 올해 허리케인 발생이 예년보다 더 많을 것이라는 조기 예측에도 불구하고 시즌이 거의 3분의 1이 지났는데도 조용하다.

당초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는 14~21개, 어큐웨더(AccuWeather)는 17개, 콜로라도주립대학교는 16~20개의 열대성 폭풍을 예고, 평균 이상의 허리케인 시즌이 될 것으로 보았다.

8월초 현재까지 알렉스, 보니, 콜린 등 3개의 열대성 폭풍우가 있었다. 2020년 이맘때쯤 9개의 열대성 폭풍과 1개의 열대성 저기압을 경험했다. 특이한 경우로 간주한다 라더라도 이상하리 만치 조용하다.

2020년과 2021년은 대서양 허리케인 역사에서 가장 바쁜 시즌이었다. 2020년 무려 30개의 폭풍이 몰아쳤고, 2021년은 21개로 '가장 바쁜 해' 3위에 올랐을 정도다.

허리케인 전문가 필립 클로츠바흐 CSU 기상학과 교수는 "지난 6월 말~7월 초 보니와 콜린으로 잠시 폭풍우가 몰아쳤지만 아직 잠잠한 상황이다"라면서 "앞으로 몇 주 동안 조용할 것으로 보이지만, 8월 중순으로 가면서 상황이 달라질 조짐이 보인다"라고 말했다. 그는 허리케인이 심했던 해에 조차 7월과 8월 초까지 종종 조용히 보낸 적이 있다고 말했다.

보통의 경우 첫 번째 허리케인은 8월 11일께 발생했다.

국립허리케인센터(NHC)의 에릭 블레이크 지부장에 따르면, 이번 시즌이 평균적인 출발을 보였다고 해서 나머지 시즌이 평균이나 그 이하가 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허리케인 시즌의 절정이자 통계적으로 가장 많은 폭풍이 발생하는 8월 중순부터 10월 중순까지 무슨 일이 벌어질 지 아무도 모른다.

블레이크는 "시즌 폭풍의 90% 이상이 보통 8월 3일 이후에 발생한다"고 지적하고 "가령 기록상 가장 활동적이고 파괴적인 미국 시즌 중 하나인 2004년은 3일까지 폭풍우가 전혀 없었다. 2005년에는 7개가 몰아친 후 계속되었다."

기상학자들은 올해 초 계속되는 라니냐, 대서양과 카리브 해의 매우 따뜻한 해수면 온도, 약한 열대 대서양 무역풍, 강화된 서아프리카 몬순과 같은 평균 이상의 기상 변동을 감지했다. 이미 이상 기후는 이번 달 초 대서양 상공으로 먼지 구름층을 형성하더니 남부 플로리다 상공에 자리를 잡고 있다.

허리케인 시즌이 예상을 깨고 다소 조용한 상황이지만 사상자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6월 초에 열대폭풍 알렉스가 형성되기에 앞서 카테고리2 허리케인 아가사가 멕시코를 강타했다. 예일대 기후커넥션(Climate Connection)은 이로인해 최소 11명이 사망하고 32명이 추가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알렉스의 피해도 적지 않았다. 알렉스는 걸프만에서 홍수와 산사태로 큰 피해를 입혔고 적어도 4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이후 마이애미 시내와 리틀 하바나의 많은 부분에 1피트의 물 난리를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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