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스타 키' '노스 리도' '리도 카지노' 등 박테리아 수치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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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로리다주 관광공사 웹사이트 사진. 플로리다 사라소타 남서쪽 시에스타 키(Siesta Key)에 있는 시에스타 비치는 청정 비치 순위 발표로 유명한 '닥터 비치'의 연간 10대 해변 목록에 미국 최고의 해변으로 단골로 선정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박테리아 감염으로 '수영금지' 경고가 내려졌다.
 
(올랜도=코리아위클리) 박윤숙 기자 = 플로리다 보건부(DOH)는 몇 년 전 미국에서 가장 좋은 해변으로 선정된 해변을 포함하여 세 개의 플로리다 해변에서 수영을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최근에 높아진 박테리아 수치 때문이다.

12일 경고가 내려진 해변은 사라소타 카운티의 시에스타 키 비치(Siesta Key Beach), 노스 리도 비치(North Lido Beach), 리도 카지노(Lido Casino) 등이다.

주 보건부는 지난 7월 30일 매너티 카운티의 베이프론트 파크 노스(Bayfront Park North), 매너티 퍼블릭 비치 노스(Manatee Public Beach North), 코키나 비치 노스(Coquina Beach North), 팔마솔라 사우스(Palma Sola South)에도 수영 금지 경고를 내린 바 있다. 이들 해변 주변에 있는 낚시터 등에 대해서도 수영 금지 경고가 내려졌다.

이번에 경고가 내려진 시에스타 비치는 과거에 닥터 비치와 트립어드바이저에서 선정한 10대 해변 목록에서 모두 미국 최고의 해변으로 선정되었다. 이 해변은 찌는 듯한 더위에도 발에 냉기를 느끼게 하는 하얀 석영 모래가 깔려 있는 곳으로 인기가 높다.

주 보건부는 인기 있는 걸프만 연안을 따라 있는 16개의 해변에서 인체에 해로운 장내 구균 박테리(enterococcus bacteria)를 정기 검사하고 있다. 보건부 관계자는 "해수욕장은 개방된 상태로 유지되지만 수영이나 물놀이를 권고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 박테리아는 애완동물 폐기물, 가축, 조류, 육지 및 해양 야생동물, 빗물 유출, 그리고 실패한 정화 시스템과 하수 유출로 인한 인간 오수를 포함하여 자연 및 인간이 만든 원천 모두에서 나올 수 있다고 보건부는 지적했다.

보건 당국 전문가들은 "지난 2주 이내에 또는 1마일 이내에서 하수구 오수의 유출도 보고되지 않았다"라면서 최근의 박테리아 증가는 자연현상으로부터 생겼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사라소타 보건부 환경관리자 톰 해닝보탬은 "이 박테리아가 레크리에이션 수역에서 높은 수치로 발견되면 매우 조심해야 한다"라고 경고하고 "특히 수영을 하면서 물을 삼킬 수 있는 어린이나 면역력이 약한 노인은 위나 장 질환에 걸릴 수 있다. 물이 상처에 닿으면 감염이나 발진이 생길 수 있다"라고 말했다.

보건부 관계자는 동물들도 이 박테리아에 감염되기 쉽다면서 수영 금지 경고가 내려진 해변 근처에서 채취한 게, 새우, 조개류 등은 먹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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