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주택 판매 15.4% 감소, 판매 가격은 1.3% 상승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지난해 이맘때만 해도 전국이 뜨거운 주택 구입 열풍에 휩싸였다. 하지만 높아진 금리와 인플레이션으로 1년이 지난 요즈음 상황은 크게 달라졌다. 부동산 분석 회사 레드핀의 수석 경제학자인 다릴 페어웨더는 "주택 시장이 거의 얼음 위에 있다"라고 현 주택 시장을 묘사했다.

실제로 전미부동산업자협회의 3월 자료에 따르면 미국 주택 판매는 전년 같은달 대비 22% 감소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주택가격이 큰폭으로 하락했다.

하지만 플로리다 탬파베이의 상황은 약간 다르다. 지역 부동산협회 3월 자료에 따르면 탬파, 세인트피터스버그 및 클리어워터의 3월 평균 판매 가격은 39만 5천 달러로 작년 같은기간 보다 1.3% 상승했다.

사우스플로리다대학(USF)의 레이 웨지 금융학 교수는 "탬파베이 지역의 주택 판매가 15.4% 감소했지만 여전히 판매자보다 구매자가 더 많다"라고 <탬파베이타임스>에 전했다.

3월 시장에 나와있는 주택은 6513개였다. 이는 지난해보다 121.8% 증가한 수치지만, 팬데믹 이전의 기준치에는 여전히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일례로 2019년 2월 주택재고는 1만1816개였다. 웨지 교수는 "구매자들에게 유리하게 저울을 되돌리기 위해서는 집을 처분하려는 사람들이 훨씬 많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넬라스 카운티의 럭셔리 & 비치 부동산 중개인 캐롤 해스브룩은 많은 주택 소유자들이 이미 더 낮은 담보 대출 금리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매각을 주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주택시장 침체가 구매자들에게 모두 나쁜 것은 아니다. 해스브룩은 대규모 투자자, 현금 구매자들은 이전보다 훨씬 경쟁이 덜한 환경을 맞았다고 지적했다.

레드핀의 경제학자 페어웨더는 올해 탬파베이 지역의 주택가격이 계속 상승할 수 있지만 성장 속도는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락은 주택시장에 어느 정도의 활기를 제공할 수 있다. 현재 평균 30년 모기지 금리는 약 6.9%이다. 레드핀은 올해 연말까지 금리가 5.5%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2995 미국 탬파베이 지역 팜트리에 박테리아균 확산 코리아위클리.. 16.05.26.
2994 미국 연봉 4만7476달러 이하까지 ‘오버타임 수당’ 혜택 코리아위클리.. 16.05.26.
2993 미국 올랜도 프로축구팀에 투자하고 영주권 얻는다 코리아위클리.. 16.05.26.
2992 미국 플로리다 해역은 전기-항암제의 '보고' 코리아위클리.. 16.05.26.
2991 미국 자유시장에 방출되는 돈과 그 효과 file 코리아위클리.. 16.05.27.
2990 미국 ‘선샤인 스테이트’ 플로리다 주민들, 피부암 달고 산다? 코리아위클리.. 16.06.02.
2989 미국 백내장은 수정체가 혼탁해지는 질환 코리아위클리.. 16.06.02.
2988 미국 1센트를 절약하면 1센트를 버는 것 코리아위클리.. 16.06.02.
2987 미국 공공 수영장 자세히 조사해 봤더니… 코리아위클리.. 16.06.02.
2986 미국 공부 잘하려면 밤샘 공부 피해야 코리아위클리.. 16.06.02.
2985 미국 '청정비치 10위'에 플로리다 비치 3곳 차지 코리아위클리.. 16.06.02.
2984 미국 진짜 아웃렛 몰 구경하려면 ‘소그래스 밀’에서 코리아위클리.. 16.06.02.
2983 미국 2016 허리케인 시즌 시작... 올해 전망치는 평균 수준 코리아위클리.. 16.06.02.
2982 미국 “한국에서 사는 일본할머니들” NYT file 뉴스로_USA 16.06.07.
2981 미국 유엔 ECOSOC 과학기술혁신(STI) 포럼 개최 file 뉴스로_USA 16.06.08.
2980 미국 플로리다 호수나 연못 수영 요주의! 코리아위클리.. 16.06.09.
2979 미국 플로리다 허리케인 시즌, 뭘 준비해야 하지? file 코리아위클리.. 16.06.09.
2978 미국 ‘라이트닝 스테이트’ 플로리다에서 살아남기 file 코리아위클리.. 16.06.09.
2977 미국 오렌지 향기 사라진 ‘오렌지 카운티’, 관상용 식물 넘친다 file 코리아위클리.. 16.06.10.
2976 미국 은퇴정년 사라진 미국사회... 노년층 대책은 '펑크' file 코리아위클리.. 16.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