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원 인준안 압도적 찬성, 4개월 '유예' 종지부

(올랜도=코리아위클리) 김명곤 기자 = 미국에서 콜린 파월에 이어 두 번째로 흑인 합참의장이 탄생했다.

연방 상원이 20일 찰스 브라운 합참의장 지명자에 대한 인준안 표결에서 의원 100명 가운데 찬성 83대 반대 11로 통과시켰다. 브라운 의장에 대한 인준안 통과는 지명 후 4개월 만에 이뤄졌다.

신임 브라운 합참의장은 텍사스공대와 공군전투기학교를 거쳐 F-16 전투기 조종사로 복무했다. 유럽과 중동, 아시아 지역, 특히 한국에서도 지난 1987년과 2007년 두 차례 복무한 이력이 있다. 지난 2020년엔 흑인 최초로 공군참모총장에 올랐다.

당초 전임자 퇴임 이전에 신임 의장에 대한 인준안이 통과되지 않아 합참의장 자리가 공석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었다. 공화당 소속 토미 튜버빌 상원의원이 군 인사를 막고 있어서 마크 밀리 현 합참의장이 다음달 퇴임하기 전까지 인준안이 통과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튜버빌 의원은 대통령이 지명하는 군 고위직 인사에 대한 인준 권한을 가진 상원 군사위원회 소속 의원이다.

연방 대법원이 지난해 여성의 보편적 낙태권을 인정한 '로 대 웨이드' 판례를 폐기하자 국방부는 장병들이 원정 낙태를 하는 데 들어가는 여행 경비를 지원하고 휴가를 제공하는 정책을 발표했다.

튜버빌 의원은 국방부가 이 정책을 폐기하지 않을 경우 수백 명의 군 인사를 일괄처리하지 않고 엄청난 시간이 들더라도 개별 심사하겠다고 주장했다.

결국 20일 상원에서 브라운 의장에 대한 개별 인준안이 표결에 부쳐졌고, 척 슈머 민주당 상원 대표가 브라운 의장을 포함해 3명의 군 고위 인사 인준안을 개별 상정해 통과시켰다.

나머지 두 명인 랜디 조지 육군참모총장 대행 인준안과 에릭 스미스 해병대사령관 지명자에 대한 인준안은 수일 내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다.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175 미국 잭슨빌서 인종차별적 총격 사건으로 흑인 세 명 사망 file 코리아위클리.. 23.09.16.
174 미국 플로리다 스쿨 바우처 수혜자 증가, 전체 학생 혜택이 원인 file 코리아위클리.. 23.09.16.
173 미국 물이 화재를 일으킬 수 있다면? file 코리아위클리.. 23.09.16.
172 미국 플로리다에서 영구적인 위자료법 폐지 file 코리아위클리.. 23.09.16.
171 미국 플로리다 스쿨 바우처로 TV, 보트, 테마공원 입장비로 사용? file 코리아위클리.. 23.09.16.
170 미국 독일 슈퍼마켓 체인 '알디', '윈-딕시' 인수로 몸집 불려 file 코리아위클리.. 23.09.16.
169 미국 레바논 주재 미국 대사관 총격 사건 발생 라이프프라자 23.09.21.
168 미국 골드만삭스 "헤지펀드들, 美 증시 약세에 베팅 확대" 라이프프라자 23.09.26.
167 미국 미국, 태평양 섬나라 시리즈 정상 회의 라이프프라자 23.09.26.
166 미국 미국, 러시아 처벌하기 위해 수백만 달러 슈퍼 요트 압수, '부채 덩어리' 부담… 라이프프라자 23.09.27.
165 미국 미국 주식 급락, Dow Jones는 거의 400포인트 하락, S&P 500은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 라이프프라자 23.09.27.
» 미국 미국 역사상 두 번째 흑인 출신 합참의장 탄생 코리아위클리.. 23.10.02.
163 미국 바이든 정부, 베네수엘라 이민자 47만명 합법체류 허용 file 코리아위클리.. 23.10.02.
162 미국 플로리다 최저임금 12달러-팁 9달러로 오른다 file 코리아위클리.. 23.10.02.
161 미국 탬파베이 수돗물 맛, 지역 따라 차이 나는 이유는? file 코리아위클리.. 23.10.02.
160 미국 플로리다 태양광 설비 증가, 올해 상반기 미국 1위 file 코리아위클리.. 23.10.02.
159 미국 플로리다 바우처 확대 불구 '공립학교 대탈출'은 없었다 file 코리아위클리.. 23.10.02.
158 미국 올랜도-마이애미 고속열차 개통…"브라이트라인, 플로리다에 새 활력" file 코리아위클리.. 23.10.02.
157 미국 미국, 45일 동안 Ukraine에 대한 군사 원조 중단 라이프프라자 23.10.03.
156 미국 세계 최고령 낙하산 기록 세워 라이프프라자 23.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