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탬파시의회 카메라 설치 승인, 13개 학교 선정
 
▲ 플로리다주 여러 지자체들이 학교 앞에 과속단속 카메라를 설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사진은 플로리다주 아팝카시의 한 초등학교 하교 모습. ⓒ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탬파시가 플로리다주에서 최초로 학교 앞에 과속단속 카메라 설치를 허용하는 새 법을 시행하는 첫 지자체들 중 하나가 됐다.

탬파시의회 의원들은 지난 11일 13개 학교 주변에 과속단속 카메라 설치를 승인했다. 카메라는 스쿨존(학교 구역)에서 규정된 제한속도보다 시속 10마일 이상 주행하는 차를 자동으로 촬영하고, 위반자에게는 100달러의 벌금을 물린다. 과속단속 카메라들은 학교 수업 시작 전후로 각각 30분동안 작동된다.

이 조치는 탬파 메트로 지역과 주 전역에서 보행자 사망자가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시 의원들은 "우리의 도로는 모든 사람들에게 안전하지 않고, 특히 보행자들에게 더욱 그렇다"라고 지적하고, 도시의 도로 안전 문제를 공중 보건 위기라고 전했다

카메라 설치를 위한 평가 기준에는 교통 및 충돌 자료뿐 아니라 무상급식을 받는 학생 비율, 주변 지역의 인종 및 경제적 인구 통계 등 여러 요소가 포함됐다.

론 디샌티스 주지사는 지난해 주의회에서 초당적인 지지를 받은 보행자 안전법에 서명했다. 보행자 안전을 옹호하는 단체들은 지난 수년간 비슷한 법안을 추진했으나 거듭 실패한 바 있다. 반대자들은 운전자의 사생활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면서 이 과속단속 카메라 프로그램이 일반인의 안전보다는 카메라 운영자들의 예산이 동기부여가 됐다고 비난해왔다.

그러나 힐스버러 카운티의 교통계획가 리사 실바는 "스쿨존의 과속단속 카메라는 돈벌이 수단이 아니라 안전 수단"이라고 전했다.

시 당국은 올해 9월부터 카메라 설치를 희망하고 있다. 주법은 카메라 설치에 앞서 최소 30일 전 대중에게 알림 캠페인을 시행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시는 또한 주민과 플로리다주 고속도로 안전 및 자동차 부서에 연례 보고서를 제공해야 한다.

벌금 통지는 위반 후 30일 이내에 우편으로 보내며, 주법에 따라 스쿨존 위반에 대한 사진이나 녹화된 이미지를 포함하게 된다. 벌금 중 60달러는 카메라 시스템 유지를 포함한 공공 안전 계획에 할당되며, 학생들이 학교에 걸어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노력에 12달러, 횡단 경비에 5달러 등으로 배분된다.

과속단속 카메라 설치 구역에 속한 학교는 알렉산더 초등학교, B.T. 워싱턴 초등학교, 클리블랜드 초등학교, 페렐 매그넛 중학교, 로맥스 매그넛 초등학교, 오렌지 그로브 매그넛 중학교, 포터 초등학교, 쇼 초등학교, 쇼어 초등학교, 설퍼 스프링 초등학교, 탬파베이 블리바드 초등학교, 웨스트 탬파 초등학교, 영 매그넛 중학교 등이다.

현재 주내 여러 지자체들이 학교 앞에 과속단속 카메라 설치를 논의중이다. 중부 지역에서는 탬파시 외에 오시올라 카운티가 카메라 설치를 승인했고, 윈터가든시 일부 지역에는 이미 카메라를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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