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이 만든 재난 해결할 유일한 방법”
 
▲ 마르코 루비오 연방 상원의원 <사진: 위키피디아>
 
(올랜도=코리아위클리) 김명곤 기자 = 마르코 루비오 플로리다 연방 상원의원이 릭 스콧 상원의원에 이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루비오는 14일 X(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그의) 리더십이 바이든이 만든 재난을 해결하는 데 필요한 특별한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에 트럼프를 지지한다"라면서 "이제 바이든을 이기고 미국을 구하는 일을 시작할 때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앞선 지난해 11월 릭 스콧 연방 상원의원도 트럼프의 재선 노력을 지지하며 "오늘날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보면, 그가 대통령이었다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루비오의 트럼프 지지 선언은 다소 의외로 받아들여 진다. 지난 2016년 공화당 대선 경선 당시 경쟁자였던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가 루비오를 지지했었다.

루비오의 이번 선택은 트럼프와의 악연에서 더욱 두드러 진다.

2016년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트럼프는 루비오를 "리틀 마르코"라고 부르며 끊임없이 조롱하고 다른 모욕적인 언사를 퍼부었다. 이에 루비오는 트럼프가 대통령직을 수행할 자격이 없는 '사기꾼'이라고 비난했다.

루비오는 당시 플로리다 예비선거에서 트럼프에게 20% 포인트 가까이 패배한 후 경선에서 탈락했다.

이후 상원 재선에 도전하지 않겠다고 공언한 루비오는 재선에 도전하기로 마음을 바꾸었다. 이 때문에 당시 연방 하원의원이던 디샌티스는 상원의원 도전을 포기하고 대신 주지사 선거에 출마해 당선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올해 총 24명의 공화당 미국 상원의원이 트럼프 후보를 지지했다. 이로써 트럼프는 공화당 상원의원 과반수 지지를 확보하는 데 한 명이 부족한 상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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