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roh=김원일 칼럼니스트

 

 

트럼프 대통령과 틸러슨 국무장관이 북한 문제에 관한 서로 반대되는 의미의 발표를 함으로 모두를 혼란(混亂)에 빠트렸다고 러시아 일간 콤메르산트가 14일 보도했다.

 

틸러슨 장관은 전날 미국은 마침내 북한과 대화를 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밝혔다. “우리는 첫 만남을 별다른 전제조건 없이 가질 준비가 되어있다. 만약 원한다면 그냥 만나서 날씨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도 있다. 만약 탁자의 모양이 중요하다면 둥근 탁자로 할 것인지 사각 탁자로 할 것인지 논의할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가 최소한 얼굴을 맞대고 앉아야 우리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로드맵을 구상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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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스 틸러슨 미국무장관

 

 

이 발표는 다분히 예상치 못한 것이었다. 최근 한 달 동안 미국은 끊임없이 북한에 대한 압박을 강화해 왔으며 다른 국가들에게 평양과의 모든 관계를 단절하고 경제협력을 중단하고 북한 노동자를 되돌려 보내라고 요구해왔다. 이와 동시에 미국은 일본과 한국과 함께 갑작스런 군사훈련을 시행했고 가장 최근의 훈련은 12월 4일에 이루어졌다. 틸러슨 장관의 발언은 사실상 백악관이 대립적인 접근에서 외교적 해법으로 전환하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발언이 있고 몇 시간 만에 사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사실상 틸러슨 장관의 발언에상치(相馳)되는 발표를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에 대한 견해는 바뀌지 않았다. 북한은 위험하게 행동하고 있고 일본과 중국 한국뿐만 아니라 전세계에 위협이 되고 있다. 그들의 행동은 모두에게 위험하며 북한 스스로에게도 위험하다.” 틸러슨 장관의 발언이 직접적으로 부정되지는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이전의 접근법은 북한이 핵개발을 포기할 때에만 대화가 가능하다는 입장이었다.

 

크렘린은 틸러슨 장관의 발언에 대해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러한 건설적인 발표는 이전까지 우리가 들었던 대립적인 화법에 비해 훨씬 더 고무적이다. 이것은 러시아가 주장했던 요구들의 배경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러시아는 대립적인 화법과 조치들은 한반도에 긴장을 도발할 뿐 전혀 건설적이지 않다고 주장해왔다”고 말했다. 백악관 대변인의 발표에 대해서 아직 러시아 대통령실은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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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한반도 최대 군사훈련은 중러 겨냥한 것” 러 김영웅박사 (2017.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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