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뉴스 방송화면 캡쳐
사건현장 5명 어린이들
관련 동영상 제보 요청
지난 25일 발생한 교통사고로 한인 10대 소녀가 사망한 사건에 중상자가 어린 소년으로 발표됐다.
코퀴틀람 RCMP는 26일 오후 2시에 기자회견을 갖고 한인 소녀를 비롯해 5명의 보행자가 사망하고 부상을 당하는 사건에 대해 자세하게 발표했다.
사건발생은 회색 닷지 차져가 마리너웨이를 따라 남쪽으로 내려오다 리버뷰 크레센트에서 좌회전을 시도했다. 이때 검든색 BMW 승용차가 반대편에서 마리너 웨이를 따라 북쪽으로 올라오고 있었다. 그리고 두 차량이 충돌을 했다. 이 충격으로 BMW 차량이 균형을 잃고 회전을 하면서 5명의 어린이들이 서 있던 교통섬으로 날라갔다.
당시 교통섬에 서서 신호를 기다리던 어린이들은 17세, 13세, 10세 소녀와 11세, 6세 남자 아이들이었다. 이들 중 BMW 차량에 충격을 받아 심하게 부상을 당한 13세 소녀와 6세 소년이 바로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13세 소녀는 안타깝게 사망을 했다.
이와 관련해 한인 제보자는 17세 소녀와 13세 소녀가 사촌간이라고 했으며, 부상자가 자매라고 해 10세 소녀도 부상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 또 이들이 봄 방학을 맞아 학교로 농구를 하러 갔다고 해 5명 모두 한인 어린이로 친척 또는 친구 사이로 추측된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일으킨 교통사고 운전자들이 마약 등에 의한 환각이나, 휴대폰 사용 등의 부주의에 의해 사고를 일으킨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범죄교통사고수사팀(Criminal Collision Investigation Team)과 합동교통사고분석재구성분석팀(Integrated Collision Analysis and Reconstruction Service, ICARS)이 현장 조사를 벌였다.
코퀴틀람 RCMP는 이번 사고 현장을 촬영한 동영상을 갖고 있는 시민이나 사고를 목격한 제보자의 협조를 요청했다. 신고전화는 604-945-1550번으로 파일번호 2019-8907로 신고하면 된다.
표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