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의 실시간 휘발유 가격을 알려주는 개스버디 트위터 이미지 사진
BCUC 8월 30일까지 최종 보고서 제출
밴쿠버 정유마진 전국평균 2배 이해불가
북미에서 BC주의 휘발유가격이 가장 높아 주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데, 이에 대해 주정부가 이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주정부는 BC주공공요금위원회(British Columbia Utilities Commission, BCUC)에 왜 휘발유가격이 높게 만드는지, BC주에서만 휘발유가격이 급등하는 지에 대해 조사를 하라는 가이드라인을 내렸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BCUC는 8월 30일까지 최종 보고서를 내야 한다.
존 호건 주수상은 "캐나다의 다른 주들과 달리 가파르게 오르는 BC주의 휘발유가격은 이미 경고등이 켜졌고, 이에 대해 주민들은 왜 그런 지에 대해 대답을 들어야 할 권리가 있다"며, "BCUC가 공정하고 투명하며, 광범위 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독립적으로 조사를 하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즉 광범위한 조사를 통해 그 해답을 찾고 향후 어떻게 이 문제점을 해결해 나갈 지에 대한 제안을 내놓으라는 뜻이라고 호건 수상은 강조했다.
이에 따라 BCUC는 공공요금위원회법(Utilities Commission Act)에 따라, 석유회사에 원가 결정에 대한 결정과정을 설명하도록 강제하는 등 필요한 조사를 할 수 있는 권한을 갖을 수 있게 된다.
좀더 구체적인 BCUC의 조사내용을 보면, BC주의 도매와 소매 가격에 영향을 끼치는 시장 요인들을 검토하고, 가격단합이나 바가지와 같은 가능한 공정경쟁 위반 행위 등 휘발유가격 파동 요소들을 조사하고,
최근 밴쿠버의 정유 마진이 캐나다 평균보다 2배에 달하는 이유와 같이 BC주와 나머지 주들 사이에 정유 마진의 차이를 설명하고, BC주 이외의 캐나다와 북미에서 가격 결정의 투명성을 위해 적용되는 제도적인 조치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검토하는 것 등이다.
브루스 랠스톤 직업교역기술부 주장관은 "억측이나 잘못된 정보는 해법이 아니기 때문에, BCUC가 BC주민들을 위해 독립적인 규제기관으로 휘발유가격의 문제를 제대로 조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표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