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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 자리는 앨버타 현지 목소리를 듣고 실제적 어려움을 이해함으로써 연방정부 차원의 지원책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다. 연방정부의 예산 편성에서 앨버타의 현재적 어려움을 해결하는 것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을 반영하고자 하는 것이다.” (빌 모르노 장관)

 

지난 15일(금), 캘거리를 방문한 연방 재정부 빌 모르노 장관은 앨버타 경제 활성화를 위한 연방 정부의 지원을 약속했으나, 유가 하락으로 최대 위기를 맞고 있는 앨버타 경제를 구조하기 위한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지는 못했다. 연방 예산 편성을 앞두고 지방 정부와의 협의를 위한 순회 일정으로 캘거리를 방문한 모르노 장관은 캘거리 나히드 넨시 시장과 만나고, 캘거리대학교 학생들과 타운홀 미팅을 가졌다. 

 

타운홀 미팅을 마친 후 모르노 장관은 “앨버타 경제의 어려움을 익히 알고 있었지만, 학생들과의 대화를 통해 그런 어려움이 피부에 와 닿는 느낌이었다”며, “연방정부는 앨버타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모르노 장관은 트뤼도 정부의 경제 정책을 적극적으로 알리고자 노력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즉, 중간계층에 대한 세금 인하, 차일드 베네핏, 인프라스트럭쳐 지출 확대 등에 방점을 둔 자유당 경제정책을 적극 홍보했다. 

 

반면 연방 균등화프로그램(equalization program) 등 기타 사안에 대해서는 소극적인 입장을 표시했다. 앨버타에 대한 또 다른 형태의 재정적 지원을 배제하지는 않으면서도 균등화프로그램의 재편에 대해서는 소극적인 입장을 보였다. 또 앨버타에서 정리해고 된 근로자들에 대하여 실업수당 수령 자격을 확대하는 방안을 언급하기도 했다. 모르노 장관은 “오늘 이 자리는 앨버타 현지 목소리를 듣고 실제적 어려움을 이해함으로써 연방정부 차원의 지원책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라며, “연방정부의 예산 편성에서 앨버타의 현재적 어려움을 해결하는 것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을 반영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타운홀 미팅에 참여했던 정치학과 4학년 캐이틀린 매들레너 양은 균등화프로그램과 관련해, “모르노 장관이 균등화프로그램에 심각한 관심을 가지지 않는 것은 앨버타 주민들에게 대단히 모욕적이며 개인적으로 큰 좌절감을 느끼게 하는 것”이라고 반응했다. 

 

모르노 장관은 또 자유당 정부가 앨버타 오일 가스의 시장 접근성을 제고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캐나다석유생산자협회(CAPP) 알렉스 퍼거슨 대표는 “모르노 장관과의 대면 회의를 통해 연방정부 관료들이 시장 접근성 등 에너지 업계의 현안들에 대해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하지만 파이프라인프로젝트를 가로막고 있는 여러가지 장벽을 제거하는 일은 간단치 않고, 연방정부 차원의 통합적 전략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캘거리상공회의소 정책개발을 담당하는 저스틴 스미스 씨는 “캘거리가 캐나다 전체 경제 위기의 진원지라는 의식을 가지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상공회의소의 최고의 관심은 벤처자본을 자유화하고, 산업인프라 확충을 위한 연방 정부의 지원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넨시 시장은 “모르노 장관이 실업수당, 고용분할 등의 이슈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며, “그가 앨버타의 경기 침체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사진: 캘거리헤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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